바람에 날린 작은 신문 아르볼 상상나무
호세 사나브리아 지음, 마리아 라우라 디아즈 도밍게스 그림, 윤혜정 옮김 / 아르볼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엄마아빠가 어린 시절에만 해도 매일 아침 신문이 집 앞에 배달되어 있었지요.

다 읽은 신문지가 집에 한가득 쌓여있어 신문지를 이용해 종이접기도 하고, 구겨서 창문을 닦을 때 쓰기도 하고,

엄마가 고구마나 감자와 같은 채소를 신문지로 돌돌 싸서 보관하시고는 했었는데요^^

요즘은 신문보다는 컴퓨터를 통해 기사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우리의 아이들은 신문을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 거에요.

'지학사 아르볼' [바람에 날린 작은 신문]은 잊혀지고 있는 신문에 대해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어쩌면 하찮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작은 신문이 누군가에게는 행복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동화랍니다.

아이들이 성장해나가며 다양한 감정을 느낄 텐데요.

"난 왜 이렇게 잘 하는 것이 없지?"

"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없을까?"

"난 왜 태어났을까?"

"난 행복한 사람일까?"

이렇게 다양한 물음과 걱정 그리고 고민들을 할 때

공감받고 위로받으며 용기도 얻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바람에 날린 작은 신문]은 어느 이른 아침에 세상에 태어난 작은 신문의 시각으로 독백하듯 말하는 형식으로,

아이들이 작은 신문의 마음에 더욱 공감하며 책에 몰입하기 쉬운 것 같아요.

친구들은 하나씩 주인을 만나 떠나고, 혼자만 남은 작은 신문!

작은 신문은 바람에 날려 한 장씩 흩어져 긴 여행을 떠납니다.

한 장 한 장 서로 다른 곳으로 떠나 서로 다른 이야기가 펼져졌지요.

작은 신문의 도움으로 아주머니의 얼굴이 밝아졌어요.

 

작은 신문은 온종일 힘들게 집 안을 청소하는 아주머니, 아이를 돌보는 엄마,

짝사랑을하는 사람, 키우던 물고기가 죽어 슬픈 아이, 추위에 떠는 노숙인 등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요.

작은 신문은 이들에게 작지만 또 큰 도움을 주고 있지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용기와 수줍음, 사랑과 아픔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낀답니다.

작은 신문은 자신처럼 슬퍼보이는 아저씨를 만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지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소식이었어요.

소식은 아저씨를 멀리멀리 데려가 주었어요.

바람에 날린 신문처럼요."

[바람에 날린 작은 신문]에서는 아저씨를 행복하게 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아요.

이렇게 책에서는 말해주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기다리게 되고 행복해 할 수 있는 작은 또는 큰 행복한 이야기들이 다르겠지요?

"하지만 나는 이제 알아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요."

외롭고 길었던 기다림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 의미를 알게 된 작은 신문의 이야기

정말 대견하지 않나요?

아이들도 [바람에 날린 작은 신문] 책을 읽고 작은 신문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고,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고

자존감있는 태도를 가진다면 좋을 것 같아요.

주변 이웃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 관심이 더욱 필요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바람에 날린 작은 신문] 책을 읽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주변 이웃들에게 손내밀 수 있는 마음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면 좋을것 같네요^^

명화를 보는 듯한 아름답고 수준높은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랍니다.

또 각 장면마다 작은 신문이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행복을 주었는지 아

이와 함께 찾아보고 이야기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작은 신문의 행복한 이야기 [바람에 날린 작은 신문]!

저의 평점은 별 다섯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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