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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워도 괜찮아 - 우리 아이 면역력을 키우는 미생물 프로젝트
잭 길버트 외 지음, 한대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가 더러운 것을 만질까봐 늘 걱정하시나요?
늘 향균물티슈를 가지고 다니며 아이의 장난감과 아이 손을 닦으시나요?
또 더러운 것을 만졌다는 생각이 들면 아이의 손을 손세정제로 빡빡 씻기는
저와 같은 엄마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더러워도 괜찮아]에요!
[더러워도 괜찮아]의 책 표지를 보면 아이가 손에 흙을 시커멓게 묻히고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는데요.
만약 아이가 저렇게 더러운 손을 하고 있다면
과연 웃음이 나올까 싶어요^^
[더러워도 괜찮아] 책의 제목을 보면
'더러운 세균들이 과연 아이에게 안전한 걸까?'
'어째서 더러워도 괜찮다는 것일까? '
하는 궁금증이 들더라구요.
[더러워도 괜찮아]책을 읽어보시면 이러한 궁금증이 해소되실 거에요!

[더러워도 괜찮아]책을 옮긴이 한대희 씨는 '옮긴이의 글'에서 이렇게 말해요.
이 책을 처음 접하고 번역을 결심한 계기도 그동안 연구와 학술 자료를 통해서만 해석되었던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을 실생활, 특히 갈수록 험해져가고 오염되어가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작은 지침서로써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또한 세 분의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우리 몸 안팎에 우리와 함꼐 살고 있어서 매일 접하는 대부분의 박테리아는
단순히 온순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이러한 미생물을 박멸한다는 것은 우리의 목숨을 담보해야 하는 위험한 행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러워도 괜찮아] 책을 통해 미생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제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생각과 편견들을 책을 통해 얼른 바꾸어보고 싶은 욕구가 들었어요^^
RHK의 [더러워도 괜찮아] 책은
누구나 궁금해할만 질문들과 누구나 잘못생각하기 쉬운 미생물과 관련된 내용들을
질문과 답변형식으로 다루고 있어
저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더러워도 괜찮아]의 제왕절개 출산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놀라웠는데요!
이 책에서는 '질 씨앗심기'라는 기술이 소개되어요.
산모가 남편이나 간호사 등 주변 도우미에게 소독된 깨끗한 의료용 면패드나 탐폰을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산모의 질 안에 삽입하도록 부탁하고 한 시간 정도 그대로 둔 후
아기가 태어나고 의료팀의 모든 조치가 끝나면 아기의 입이며 코, 얼굴, 귀, 피부, 항문 부위에
엄마의 질 분비물을 발라주는 것에요.
질에 살고 있던 병원균이 신생아에게 옮겨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고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자제하기를 권고받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저는 두 아이를 출산하고 모유를 먹이면서
모유와 관련된 궁금한 내용이 많았는데요.
이러한 저의 궁금증이 [더러워도 괜찮아] 책을 통해 많은 부분 해소되었어요!
모유의 특별함에 대해, 그리고 모유를 통해 어떤 부분까지 아이에게 전해지는 지 등
엄마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궁금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지요.

[더러워도 괜찮아]책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과 습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피부질환이라 이 책의 내용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프로바이오틱스가 초등학생 되기 전의 아이들을 습진 발병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내용인데요.
요거트를 피부에 발라 감염 증세가 사라졌다는 잭의 아들 딜런의 에피소드는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아이들에게 시골농장에서 흙이든 모래든 만지며 지푸라기 건초더미에도 굴러보고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어보라고, 가능한한 이른 시기에 가능한한 자주 데리고 가면 좋다고 말하는 [더러워도 괜찮아]!
아이들이 흙장난을 하다가 흙을 입에 넣기도 하는데 괜찮나요?
집을 너무 깨끗하게 하는 건 좋지 않나요? 너무 지저분한 것은 어떤가요?
아이가 손을 자주 씻게 해야 하나요? 얼마나 자주 씻어야 할까요?
이렇게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사소한 내용도 [더러워도 괜찮아]책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답니다^^
아이를 위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하며
아이를 더러운 것들로부터 지키려고 지나치게 청결을 외치는 부모라면
또는 미생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고 싶다면
[더러워도 괜찮아] 책을 통해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보시기를 추천해요!
저의 평점은 별 다섯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