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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
장새롬(멋진롬) 지음 / 진서원 / 2018년 11월
평점 :

두 아이 육아에 매일을 정신없이 보내며, 매일 전쟁같은 육아에 피곤해하고
특별할 것 없는 똑같은 하루하루에 우울해하고,
누군가를 만나러 갈 시간도 여유도 없어 외로워하고,
육아만 하느라 나만의 온전한 시간을 가지기 힘든 요즘의 나에게
제목부터 끌려 읽게 된 책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
저와 같이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그리고 자신만의 일을 시작해보려는 엄마들에게,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해보고 싶은 엄마들에게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의 저자 장새롬씨는 '멋진롬' 블로그를 운영하며
천만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할만큼 공감되는 글을 꾸준히 쓰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동쪽바다 책방'이라는 책방 사업을 시작하고,
남편의 전근으로 책방 운영을 종료한 후에도 블로그에서 비밀책 프로젝트를 할 만큼
에너지 넘치고 추진력 있는 육아맘이에요.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책에는 저자가 책방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시작하여
책방이름 짓기, 책방 위치와 컨셉, 손님과 독서모임 등의 과정과 운영이 자세하게 실려있어
가게를 시작하려는 엄마들에게 세세한 부분까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자가 책방을 시작하는 걸 보고 누군가
"희망이란 건 엄마가 되어서도 이룰 수 있는 거군요."
하고 말했다고 해요.
전업주부, 엄마라는 이름 때문에 포기하지 말자.
...
주부에게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것, 그 한가지만으로도 행복하다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에서 '아이엄마 혼자서 떠나는 여행'을 소개한 부분이 가장 끌렸어요.
어린 아이들을 두고 대체 어떻게 엄마 혼자서 떠날 수 있을까?
아이들 걱정에 제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은 저 뿐만이 아니라 아이 엄마들이라면 할 수 있을만한 생각이겠지요.
하지만, 저자 장새롬씨는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살림, 육아, 일을 하면서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긴 어렵다.
...
급한 일들만 생각하고 자꾸 뒤로 밀리는 사색들. 나에 대한 고찰들,
더 단단하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할 시간이 없다.
...
내가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아서 여행 혼자 가는 게 아니다.
내가 스트레스를 못 풀고 살면 그 스트레스가 다 가정, 남편에게 돌아간다!
아이 키우는 엄마들에게 숨통 한 번씩 터줘야 앞으로 씽씽 잘 나아간다.
육아맘으로서 정말 공감했던 부분이에요!
아이들을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한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육아와 살림만 하고 있다면
오히려 가족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손해일 거에요.
저도 육아만 하느라 쌓인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그리고 남편에게 짜증을 부리고 소리지르기도 하며
또 후회하고, 죄책감을 가지고 또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가고, 우울해지고 ...
이런 생활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엄마가 좋아하는 일을 생각해보고 틈나는 대로, 아니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
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어요.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의 저자와 같이
저도 육아도, 일도 다 하고 싶은데요.
아직 좋아하는 일도 공부도 포기하지 않았고,
다만 지금은 개구리가 뛰어오르기 직전 움츠린 시기라고 생각하고,
나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내가 맡은 주부란 일을 잘 해내야 나중에 다른 일도 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살림과 육아에 보낸 시간이 경험과 노하우로 내 몸에 베개 하리라.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책에 실린 '멋진롬 FAQ'에서
'아이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못 벌여요.'
'독박육아 우울감, 어떻게 극복했나요?" 등
엄마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멋진롬이 가진 노하우와 생각들로 답변해주는 부분들이 있어
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육아하느라 자신을 잊고 사는 엄마들이
자신만의 일을 가지고 실행하려는 원동력과 추진력을 얻고 싶다면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책을 통해 저자의 노하우를 배워보기를 추천합니다^^
저의 평점은 별 다섯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