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이 찔끔 스콜라 창작 그림책 53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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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오줌이 찔끔 새서 곤란한 사람이 또 있지 않을까?"

스콜라 [오줌이 찔끔]의 주인공 아이는
오줌을 누기 전이나 누고 난 뒤에, 맨날 찔끔 새서, 맨날 엄마한테 혼이 나요.

이런 말을 들으면
어른들은 피식 웃고 넘길 일이지만,
아이에게는 굉장히 크고 심각하고 곤란한 일이랍니다.



스콜라 [오줌이 찔끔]의 제목부터 재미있었고,
첫 그림책부터 주목받으며 일본과 한국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요시타케 신스케님의 동화라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인데요!

[오줌이 찔끔]은 아이에게는 크게 느껴지는 고민을
소재로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고 웃음이 나도록 재미있게 다루고 있어요.

엄마 아빠가 [오줌이 찔끔] 책을 읽어보면 아이의 마음이 되어 공감해줄 수 있지요.
아이 또한 [오줌이 찔끔]책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걱정과 고민을 공감받고 
누구나 그런 곤란한 경험과 고민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좀 더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답니다^ ^

 

 

오줌이 찔끔 샜어.
...

그래도 괜찮아.
찔끔이니까.
바지를 입으면 아무도 몰라.

게다가 조금 지나면 금방 말라.

오줌이 샌 후 아이가 하는 말은
누구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위로의 말이라고 생각되어요!
하지만 이런 말로도 아이의 걱정과 고민은 여전히 크게 느껴지지요.

 

그래서 아이는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직접 찾아나서기로 해요.
[오줌이 찔끔]책의 이 부분에서
아이가 들고 있는 봉에는 오줌이 찔끔 샌 팬티로 만든 깃발이 있네요.

[오줌이 찔끔] 책을 보면 이렇게 웃음이 나는 부분이 참 많답니다!
작가의 유머러스한 생각이 많이 묻어있는 [오줌이 찔끔] 책이랍니다^^

 

뭔가 곤란해 보이는 아이들에게 아이는 묻습니다.

있잖아, 혹시 너도 오줌 찔끔 샜어?

옷에 붙은 택이 까끌까끌해서 불편한 아이,
계속 다시 신어도 양말이 작꾸 벗겨져서 불편한 아이,
시금치가 이에 껴서 안 빠져 불편한 아이,
겉옷을 입었는데 속의 소매가 말려 올라가 불편한 아이 등을 만나며
아이는 알게 됩니다.

겉으로 보면 알 수 없지만,
모두 자기만 느끼는 곤란한 게 하나씩 있구나.

 

[오줌이 찔끔] 책을 보며
귀엽고 사랑스럽고 또 심각한 아이의 모습에 웃음 짓다가
깔깔깔 소리내어 웃음이 나는 부분이 있어요!

하늘은 이렇게 파란데.
나는 오줌이 찔끔 새고.

바다는 이렇게 넓은데.
나는 오줌이 찔끔 새고.


파란 하늘과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오줌이 새는' 심각한 고민을
좀 더 작게 바라보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느껴진달까요!
아무리 크고 심각하게 느껴지는 일이라도
하늘과 바다에 비한다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일지 모른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아빠도 느끼고 있는 고민을

좀 더 큰 시야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마음의 무게를 좀더 가볍게 해줄 수 있을거에요^ ^

이렇게 아이가 읽는 그림책을 함께 보며
엄마아빠도 성장해가는 것 같아요!

엄마에게 들킬까봐 밖에 나가서 겨우 말리고 온 팬티인데
오줌을 누고 또 새버렸네요!
시무룩해진 아이에게
아이의 할아버지가 비밀 한 가지를 얘기해주며
[오줌이 찔끔] 책은 마무리되는데요.

할아버지의 비밀은 [오줌이 찔끔]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배변훈련을 시작해서
낮동안에는 열심히 변기에 쉬야하고 외출할 때와 밤에만 기저귀를 하는
3살 저희 아이인데요!

변기통에 오줌을 누고 튀거나 팬티에 묻으면
"에헤이~"하는 엄마아빠의 말을 따라해요.

아이도 어쩌면 [오줌이 찔끔]의 아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이가 무언가로 고민하고 곤란해할 때!
걱정은 누구나 하고 있고, 좀 더 가볍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위로와 공감을 건네는 책!
웃음기가 가득한 사랑스럽고 유쾌한 책
[오줌이 찔끔]!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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