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투고 도와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숲속 네트워크 ㅣ 한울림 생태환경동화
김신회 지음, 강영지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10월
평점 :

내 이름은 수풀이야...나는 나무와 풀, 그리고 수없이 다양한 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자 시간이야.... 나는 어딘가에서 날아 온 작은 씨앗에서 시작되었어....
시간이 흘러 더 많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자, 가끔씩 찾아오던 곤충들이 더 많이, 더 자주 나를 찾아오기 시작했어... 이번에는 새들이 찾아오더라고...그러던 어느 날, 햇빛을 좋아하는 소나무와 아까시나무가 날 찾아왔어...물이 많아지니까 물을 좋아하는 나무들이 모여들었어...동물들이 모여들면서 나는 더 활발해지고 시끄러워졌어...
그럼 이제부터 진짜 나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다투고 도와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숲속 네트워크]책은 이렇게 숲이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어요.
숲 속에 사는 동물과 식물들이 어떻게 도움을 주고 살아가는 지 궁금하지 않나요?^ ^

[다투고 도와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숲속 네트워크]책에서는 지렁이와 두더지, 두더지와 박쥐, 박쥐와 나방, 나방과 애벌레, 애벌레와 나뭇잎, 나뭇잎과 꽃, 꽃과 벌, 벌과 개미, 개미와 벚나무, 벚나무와 딱따구리, 딱따구리와 동고비, 동고비와 소나무, 소나무와 다람쥐, 다람쥐와 참나무 등 동물과 식물들이 또 다른 동식물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지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답니다!
지렁이가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찾아서 위아래로 땅을 파고 다니는 동안, 두더지는 좌우로 땅을 파고 다녀. 그러다가 지렁이를 만나면 바로 낚아채.
지렁이와 두더지처럼 가장 낮은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 덕분에 나무와 들풀, 버섯은 오늘도 숨을 쉬고 물을 마시며 행복의 노래를 부를 수 있어. 그러니까 무엇이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돼.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소중하고 또 사랑받을 권리가 있거든.
[다투고 도와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숲속 네트워크]책에서는 숲 속에 사는 작은 생물이라도 소중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가슴 따뜻해지는 말이지요^^
숲을 좋아하여 숲 이야기를 나누는 일을 하는 숲생태교육전문가 김신회님이 글을 쓰고, 예쁘고 다양한 색감으로 숲의 생물들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강영지님의 그림으로 멋진 책이 탄생하였어요. 동물과 식물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다투고 도와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숲속 네트워크]책에서는 '한 뼘 더 알기'라는 코너로 숲 속 이야기를 더욱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또한 소개하고 있는 동식물들과 관련된 놀이의 준비물, 활동공간과 인원, 주의사항 그리고 활동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정말 알차고 유용한 책이랍니다 ^^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마찬가지로 숲도 약속과 배려, 인내와 나눔으로 만들어지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결고리가 존재하지요. 이러한 신비로운 숲의 비밀고리의 비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다투고 도와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숲속 네트워크]!
저의 평점은 별 다섯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