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 우리 모두 노동자가 된다고? 함께 생각하자 4
오찬호 지음, 노준구 그림 / 풀빛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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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에 관한 고정관념은 정말 다양하고, 그러한 잘못된 생각들은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을 하는 보람과 의욕을 꺾고 있지요.

우리나라와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돈이 없으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기에 노동을 해야만 하고, 사람들은 노동을 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요. 그리고 노동자들은 일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는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힘든 상황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풀빛'의 [노동]​책에서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누구도 노동을 피할 수 없다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힘든 상황을 견디면서 살고 있을까요? 노동 떄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일까요?

[노동]​ 책에서는 노동에 관한 다양한 생각들과 궁금한 점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사람들은 왜 일을 할까요?

노동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즐겁게 일하려면

대한민국에서 노동자로 살기

우리는 모두 미래의 노동자


​[노동]​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다보면 '노동'에 대한 잘못한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시각을 마주하게 되고, 진정한 노동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노동]​책에서는 우리가 별 생각없이 쓰고 있는 단어 '노동자'와 '근로자'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요.

노동자와 근로자라는 표현 중 무엇이 맞고 틀렸는지는 판단할 수 없고, 다만 그 뜻이 약간 다르기에 일상에서 이를 사용할 때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서 규정에 따라 일을 하는 사람 모두가 노동자에요. 근로자는 한자 뜻 그대로 노동을 부지런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노동자라면 부지런한 게 당연하다라는 인식이 형성되면 제대로 쉬지도 않고, 제때 퇴근도 하지 않고 일을 해야하기에 부담감을 가지고 당당히 휴식하기 어려워진다고 해요.

초등학교에 여자 선생님이 많은 대한민국의 초등학교!

여기에는 여성 노동자가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기 힘든 현실이 숨어있다고 해요.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 등의 이유로 업무를 지속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었고, 단순업무를 주로 하며, 임금 격차와 승진기회 등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지요. 복지가 잘되어 있고 여성에 대한 차별이 상대적으로 낮은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는 남녀 임금격차가 덜 하답니다.

[노동]​ 책에서는 전업주부들의 '가사노동'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집안일'이라는 표현은 여성을 누군가를 동봐 주는 일을 하는 존재로 한정 지으면서 여성의 희생을 강요할 수 있지요. 이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가사노동'이라는 말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요.



[노동]​책에서는 인간이 존엄한 사회를 희망한다는 말로 끝을 맺고 있어요.

노동자라면 소속이 어느 기업이든, 소득이 높든 낮든, 정규직이든 아니든, 중요한 일을 하든 말든, 국적이 어디이든 누구나 존엄하게 노동을 할 권리가 있고, 그러한 나라가 진정으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일 거라고 말해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엄마 아빠가 가지고 있던 노동에 대한 고정관념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우리의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차별과 편견이 없고, 인간이기에 존엄성을 인정받고 누릴 수 있는 멋진 세상이 되도록 조금씩 바뀌어가길 희망해봅니다.


 

그러한 중요한 역할을 [노동]​과 같은 좋은 책들이 함께하고 있어 정말 감사하네요 ^^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면 좋을 '풀빛'의 '함께 생각하자 시리즈' [노동]​!

저의 평점은 별 다섯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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