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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야
샬롯 졸로토 지음, 서애경 옮김, 애니타 로벨 그림 / 사계절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저는 이 책을 접하기전까지.... 몇년동안 사진에서 내 모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어릴땐, 사진찍기를 너무나 좋아했던 나였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늙어간다는 생각보다 그냥 내 살쪄간 모습이 싫어서, 웬지 사진에 내모습이 담기면 사진이 망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첫째애 출산하고, 큰애가 4살때까지 다이어트없이도 어디가면, 대학생같다는 말을 들을정도로 또 모델할생각없냐는 제의도 받을정도로 그랬기에 그때까지는 사진속의 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아이를 갖으면서, 체중이 불어나기시작하더니, 출산1달후엔 임신전 몸무게를 회복하는듯 하더니,,,,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이 이야기를 적은 이유를 지금 말씀드릴께요. 이 책을 통해,,, 사진찍어 우리 아이 기억에 지금의 내모습을 남겨줄 용기가 생겼다는것입니다. ....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이랑 사진도 찍을 용기가 생겨서,,, 참 행복합니다.... 뚱뚱해도, 우리 아들들은 늘 우리엄마가 최고라는 말을 해주는데, 왜 나 혼자 나 자신을 지우려고 했던것일까? 후회가 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엄마가 태어났을때, 갓난아기였을때의 사진을 시작으로,, 엄마의 성장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이분이 바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엄마라고 말하는것에서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도 우리 아들들에게,,,,,,, 성인이 되었을때, 아니면, 가족의 사진이 힘이 되어줄 수 있을때, 나를 가장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용기를 주신 우리 엄마.... 하며 들여다 볼 수 있게 .... 사진을 많이 찍을것입니다...^^ 사진 찍는 즐거움을 다시 찾게 해준 책이어서 제 인생에 큰 기쁨을 안겨준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