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지쳤다면 오늘부터 습관 리셋 - 셀프 고문 없이 가벼운 몸 만들기
한형경 지음 / 영진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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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지친 현대인들이여 ㅠㅠ 다욧뜨 스트레스에 지쳐버렸다면, 간단하게 습관 리셋부터 시작해봅시다!


사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인생에서 제일 뚱뚱(?)했던 고3 때 43kg... 였던 깡마른 체질이라

'살을 뺀다'라는 다이어트와는 그야말로 거리가 먼 사람인데, 

그러다보니 체중 감량이 아닌 '건강한 식습관을 기른다,' '식이요법' 같은 더 넓은 개념의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이기도 하다.


달달한 거 입에 달고 삼 + 맵찔이지만 주기적으로 매콤한 거 먹고 위를 소독함(?) + 밤에 까까 먹으면서 엎드려 넷플릭스 보는거 좋아함


체중을 줄이고자 하는 좁은 개념의 다이어트건, 바른 습관을 기르고자 하는 넓은 개념의 다이어트건

내 몸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내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칼로리 하나하나 따져 식단 짜는 것, 원푸드 다이어트, 초절식(굶기) 다이어트, 겁내 빡센 운동,

이런 거 증말 너무 싫은데 ㅠㅠ (좋아할 사람도 없을 듯...)

최소한의 노력으로 야금야금, 건강한 생활 운동과 습관에 대해 얘기해주는 책이라 강박감 없이 읽을 수 있었다 ㅎㅎ


 - 영진미디어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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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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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죽기 바로 전에만 열리는 마법의 도서관에서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다면?


어머니의 죽음, 남자친구와의 파혼, 허접했던 일자리에서도 해고되고 반려묘의 죽음까지... 삶이 너무 지쳤던 노라는 자살을 결심한다.


그런데 눈을 뜬 곳은 노라가 살았을지도 모르는 n개의 삶이 책의 형태로 담겨있는 마법의 도서관! 그녀는 여기서 <후회의 책>을 펼쳐 자신이 후회했던 순간, 다른 선택을 했을 때의 삶을 여러 번 살아본다.


마치 평행 우주에서의 여러 명의 노라를 겪어보듯 1) 학자로서의 삶, 2) 뮤지션, 3) 수영선수, 4) 행복했던 삶, 5) 친구가 없는 삶, 6) 여전히 보잘것 없어보이는 삶 등 여러 가지의 삶을 [살아] 보는데,


아이러니한 점은, 분명 그녀는 현생에 지쳐 자살하려다 이런 여러가지 삶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점이고...

그리고 노라가 여러 번 다른 삶을 살아보면서 오히려 삶에 대한 의지가 커졌다는 것, 본인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목도하고 인정하는 것, 살아야 할 이유에 대해 계속 고민하는 것 등이 잘 묘사되어 있어서 감정이입을 엄청 하게 된다 ㅠㅠㅠㅠ 나만 그래...? 


허구의 소설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중의 노라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응원하게 된다. 그녀가 주체적으로 삶을 선택하기를,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그 결과로 주어진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그 삶도 괜찮아요. 지금도 좋아요. 후회를 자꾸 되돌아보지 마세요. 


p87.

“이것이 그녀가 살지 못해서 슬퍼했던 삶이었다. 살지 못해서 자책했던 삶이었다. 존재하지 못해서 후회했던 순간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 역시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내가 가장 후회했던 일이나 의사결정은 무엇이었는지, 만약 시간을 되돌리거나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그리고 그 삶은 과연 행복할지,


후회를 되돌렸을 때, 그 결과가 과연 내가 간절하게 원하던 그런 삶으로 귀결될지...



좋은 책, 사전서평단 가제본으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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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질병이라면 난 이미 죽었을 텐데
김제인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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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질병이라면 난 이미 죽었을 텐데] 한 사람의 우울 연대기


책이 무겁다.

두꺼워서 무거운 게 아니고 내용이 무겁다. 저자의 우울 속에서 함께 허우적대는 느낌으로 책을 읽다보면, 나까지 기분이 무거워지고 가라앉는 느낌이 들어 불편하다. 


보통 우울에 대해 다룬 책을 읽어보면

본인의 우울증 경험을 기술하면서 어떻게 그를 극복했는지(정신과나 약물, 가족들과 주위 친구들의 도움)에 대해 설명해주거나, 혹은 어떻게 그 우울을 보듬고 사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내용이 많은데.


이 책은 뭔가... 그 우울을 극복하고자 하는 내용이라기보다는

감정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데다가 "전... 이 우울감에서... 헤엄...치고...있어요..."하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독자가 읽는데 작가와 함께 늪에 빠지는 느낌이다. 내용이 버거워요. 

제목부터가 #슬픔이질병이라면나는이미죽었을텐데


꼴랑 책 한 권 읽었다고 작가의 우울을 다 이해한다는 듯이 글을 쓰고 싶지 않고, 어줍잖은 충고를 하거나 판단을 하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서평을 쓰기 힘들었다. ㅠㅠ


그냥 작가가 갖가지 일들에 우울의 이유를 붙이지 말고 조금 흘려보냈으면.

너무 무거운 감정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았으면.

부정적인 마음도 잘 다독여주고, 자기 자신을 좀 더 응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본다.



-딥앤와이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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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르는 언덕
어맨다 고먼 지음, 정은귀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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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마른 흑인 소녀, 노예의 후손으로 홀어머니가 키운 22살의 그 소녀"는

조 바이든 제 2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자작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을 낭독했다.


흑인, 여자, 한부모가정, 어린 나이...

비교적 약자로 분류되는 소수자 그룹, 그 모든 그룹간의 교집합에 해당하는 젊은 시인이

희망찬 내일과 화해를 노래하는 내용.


비록 취임식 연설과 낭독을 실시간으로 지켜보진 않았으나, 그녀가 낭독한 시집을 이렇게 접하게 되었다.


우리는 어디에서 빛을 찾을 수 있을까?

우리가 그 빛을 바라볼 용기만 있다면, 항상 빛은 존재하기에.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화해로 향하는 희망.


원문 시와 번역문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 이해하고 곱씹기 한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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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사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지음, 승주연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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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읽은 소설, #비행사


나는 표지를 다시 드로잉해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 책의 디자이너는 책을 읽고 어떤 영감을 받아서 표지를 이렇게 디자인했을까? 싶어서 따라 그려보고 싶어지고...)

표지의 프리즘같은 게 뭔가 싶었는데 쭉 독서를 마치고 나니 그 프리즘은 얼음덩이같은 거였다.

냉동인간, 뭐 그런 거지.


이 소설은 플라토노프라는 주인공이 기억을 모조리 잃은 채로 병원에서 눈을 뜨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치의는 기억을 찾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니 매일 일기를 써보라고 권하고,

그는 반쯤은 강제로(?) 일기를 쓰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병원에서 누구와 어떤 얘기를 했는지, 지금은 어떤 요일인지 등으로 일기가 채워지지만  

점점 과거의 기억이 점멸하듯 되살아나고 마지막에는 충격적인 결말이...!


읽다보니 #창문넘어도망친100세노인 이 생각났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주인공에게 온갖 역사적 사건이 엮어 일어나는 것처럼 (스페인 내전, 북한으로 탈출, 미국 핵폭탄 제조, 마오쩌둥과 스탈린과의 만남 등...)

<비행사>의 주인공에게도 러시아 제국의 붕괴와 소련 탄생, 스탈린 정권, 강제수용소 등의 사건들이 얽혀있다.

#무려 #100년에걸쳐... 물론 해학적인 느낌은 좀 걷어내고.


 “세상에는 빅 히스토리와 스몰 히스토리가 존재합니다. 다시 말하면 흔히 역사라고 하는 이야기와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가 공존합니다. 이 두 종류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사라는 것은 결국 개개인의 사적인 이야기의 일부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이 부분을 알고 읽어나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한 개인의 작고 사적인 이야기가 층층이 쌓여 큰 역사의 흐름에 일조하게 되는 것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것.

우리는 흔히 우리 자신을 자조하며 빗댈 때 우주의 먼지라고 하는데 ㅋㅋㅋ (나만... 그런가...)

그런 먼지같은 사소한 개인의 일생이 모여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


한 세기를 건너뛴 시간여행자가 된 후, 스스로를 '시간을 초월한 비행사'로 여기는 플라토노프의 삶.

비상하는 듯한 기쁨, 추락하는 듯한 두려움, 한 명의 삶에 펼쳐지는 희극과 비극을 보며

역사라는 순환의 고리에서 비행하는 '나'라는 우주먼지의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 본다.



@ehbook 은행나무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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