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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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손으로 밀어낸 행복의 순간은 이것 말고도 아주 많다.
나는 자꾸만 불행을 기다리는 사람이 된다. 지금 이 행복이 사라진 뒤에 느낄 허탈함과 상실감이 두려워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서 부지런히 불행을 빌려 온다. 그게 털끝만큼도 다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나오는 방어기제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어쩌면 행복과 용기는 같은 말일지도 모른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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