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행복한 고구마 에디션) -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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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구마 이야기는 워낙 좋아해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몇번이고 소개했었다. 이런 예쁜 이야기를 만든 작가는 누구일까 궁금해서 책을 읽었다.
나는 흔히 말하는 집순이이며 집에서 독서를 하거나 멍때리거나 티비를 보는 등 소소한 일들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삶이 충만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작가의 짧은 일기와 같은 이야기들이 잘 외닿았던 것 같다. 이 사람의 생각과 삶에 대한 태도는 이러하구나 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웃고 또 위로받을 수도 있는 귀여운 책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공감으로는 마지막 챕터가 별 다섯개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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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 공감과 연대의 글쓰기 수업
메리 파이퍼 지음, 김정희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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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적는 것에 대한 꿈은 언제나 멀지만 더 옅어지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요즘은 특히 책을 읽으면서 그 책을 쓴 작가의 재능이 부러워 글을 읽다가 책을 내려놓을 때도 있다. 그래도 가끔은 적어내고 싶어서 혼자 글을 적는 블로그나 지금처럼 서평으로 짧고 간략한 글을 적기도 한다.


나는 책을 읽을때 작가의 말이나 들어가는 글도 꼭 읽는데 이 책은 들어가는 글부터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사실 제목이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수 있다면'이라서 어느정도 짐작은 했으나 작가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해주는 글들이 나의 양심에 불을 켜주었다. 글을 누군가 읽지 않으면 의미 없는 것일까,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어느 가수가 누군가에게 들려주기 위해 음악을 만드는가에 대한 자기 생각을 말한 인터뷰가 크게 와닿았듯이 내가 글을 적는 것도 누군가는 내 글을 읽고 공감해주길, 내 생각을 들어주길 바라는 것이겠지. 물론 지금은 내 글을 대부분 나 혼자 작가이고 독자이지만 말이다.


대신 누군가 읽어주길 바라고 공감해주길 바란다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써야할 텐데 나의 문체로 공감의 연대를 가질 수 있는 주제의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적는 것이 참 정말 보통의 일이 아니다. 책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로 1부를, 글쓰는 과정을 2부로 짜두었다. 참 한장한장 넘어가기 어려운 책이다. 그럼에도 나는 따라가보려 한다. 물론 내가 이처럼 멋드러진 책을 한권 완성해내지 못할지라도 그래도 내 한문장이 시가 되고 에세이가 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계속해서 글을 써야한다는 문장이 나에게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된다. 책의 문장들을 필사도 하며 천천히 꾸준히 글을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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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이 뭐야? AI 미션 클리어 1
프뢰벨칸 편집팀 지음, 김윤수 옮김, 기야마 미즈에 감수 / 라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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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4학년을 위해 고른 책이다. 내가 어렸을 때를 돌이켜 보면 만화가 들어있는 책에 손이 자주 갔기 때문에 나는 만화로 설명된 책에 긍정적인 편이다. 물론 만화로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히려는 결정에 더 큰 도움이 되었다. 앞부분에는 만화로 흥미를 유발하고 다음 장은 미션을 넣어 아이들의 호기심과 승부욕을 자극한 후 뒤이어 글과 그림으로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뉴런이나 시냅스와 같은 단어는 아이들게에 어려울 수도 있으나 지금 당장 이해는 하지 못하더라도 후에 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된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인공지능을 쉽게 받아들이고 다룬다. 내가 초등학생 때 웹사이트를 만들고 태그 등을 쉽게 해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 시대에 익숙한 아이들은 어른인 우리보다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겠지. 그러나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이 탑재된 스피커로 노래를 듣는 것은 할 수 있지만 어떤 원리로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더욱 많을 것이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커질테니 책으로 많이 접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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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알아야 할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2
채화영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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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 세대라고 부를 만큼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의 정보를 유투브를 통해 얻는 것으로 보인다. 내 또래는 궁금한게 생기면 포털에서 검색하여 설명글을 읽었다면 요즘 아이들은 유투브에서 바로 검색하여 알아낸다. 궁금하여 나도 몇차례 따라 유투브를 통해 정보를 얻어보려 하였으나 글을 훑어 읽으며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것에 익숙한 나로서는 내가 원하는 정보가 나올 때까지 영상을 보고 있는 것이 영 답답하였다. 또한 요즘 유투브에서 보면 아주 자극적인 제목으로 올바른 정보인양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경우가 아주 많이 보였다. 자꾸 보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가짜정보에 푹 빠져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아채지 못하게 될 것 같은 무서운 모습이 상상된다. 특히 아이들은 아직 사회를 배워가는 상태이고 자기만의 주관을 갖기에는 지식과 토대가 부족하여 자칫 잘못하면 잘못된 정보에 홀라당 빠져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일전에 학교에서는 특정 인물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꽤 있었는데 아이들의 입에서 그 단어를 듣고 충격을 받아 따로 불러 그 단어의 뜻을 아는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물었다. 뜻도 제대로 모르고 여기저기서 재미있는 사진과 그림으로 되어있어서 그냥 생각없이 썼다고 천진하게 말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서 이 사태가 아주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서는 조신시대나 일제시대에도 가짜뉴스가 있었음을 알려주며 그 위험성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잘 느껴지도록 해주는데 특히나 요즘처럼 유투브나 SNS 등으로 너무 쉽게 많은 가짜뉴스를 접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함부로 휩쓸리지 않고 올바른 정보와 그른 정보를 판단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 말로 앞으로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어른들 사이에서도 여러 혐오 단어들이 사용되는데 아이들은 그런 말을 너무도 쉽게 배우고 서슴치않게 주변 아이들에게 사용한다. 찌라시나 가짜뉴스 동영상 등에 현혹되지 않고 남에게 전달하지 않으며 잘못된 뉴스를 전파하는 행동을 꾸짖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학교나 가정에서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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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수업 매뉴얼 - 학생들이 주도하는 수업 만들기
양은석 지음 / 비유와상징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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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동안 프로젝트 수업을 한학기 수업을 재구성할때 크게 결심하고 계획하여 진행하였다. 한 학기에 한번정도 진행하여도 진을 다빼고 프로젝트 수업이 끝나면 내가 도리어 지쳐 다음 프로젝트를 이어 진행할 수 없었다. 인권과 평화 같은 주제의 수업은 특히나 강의식 수업으로 진행하기에 지루하고 비슷한 내용이 이어지므로 프로젝트 수업을 계획해야지 하면서도 앞선 프로젝트수업에서 너무 진이 빠져 아쉽게도 진행할 수 없었다. 프로젝트 수업을 내 식대로 계획하고 진행하면서도 아이들의 의견보다는 교사 의견에 치중되어 있고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맞는지 항상 의문이 있었다.


'프로젝트 수업 매뉴얼'은 말그대로 프로젝트 수업의 의미와 단계, 방법 등을 아주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책의 저자께서는 한달에 한번 프로젝트수업을 이어나가며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글을 보고... 신뢰성이 높아지며 내가 이어나가지 못했던 이유를 확실히 할게 될 거란 믿음이 생겼다. 우선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나의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과 너무 거창하게 진행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주제선정과 방법 등에 대해서 더 많은 의견을 나누어봤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언제나 그렇듯 아이들의 과정에 나는 조력자이지 비평가가 되어서는 안되는데 돌이켜보니 나는 또 어느새 아이들의 진행물에 입을 대고 있었던 것이다. 


책 속에 저자의 제자가 자기가 느낀 프로젝트 수업의 좋은 점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있다. 나는 그것을 읽으며 아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내며 내 기대보다 더 멋진 결과물을 내고 그 과정들을 즐거워하는데 내가 업무에 지쳐 허덕이며 강의식 수업만으로 아이들의 다양한 사고, 실천 기회를 뺏는 것은 아닌가 다시 반성했다. 여태껏 그래도 해볼거라고 매년 조금씩 해보았던 프로젝트 수업이 의미없는 경험은 아니라 스스로 다독이며 좀더 다양한 종류의 프로젝트와 수업 내용 뿐만 아니라 우정과 진로 등에 대한 프로젝트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계획을 짜보려는 의욕이 생겼다. 물론 바로 이번해부터 모든걸 할 수 없지만 차근히 하나씩 나만의 순환고리를 만들 좋은 길라잡이책이 생겼음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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