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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들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설계자들/김언수/문학동네/2010.08]
"생각해보면 평범해진다는 것은 특별해지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야. 나는 늘 생각을 해. 어떤 것이 평범한 것일까. 평균 키를 가지는 것? 평균적인 얼굴을 가지는 것? 평균적인 행동을 하는 것? 평균적인 성격과 직업을 가지는 것? 하지만 평범함이라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지. 왜냐하면 애당초 평균적인 삶이란게 없기 때문이야. 못났건 잘났건 사람들에겐 모두 자기만의 도특한 삶의 모양이 있는 거지. 그러니 평범하게 사랑하고, 평범하게 친절히 굴고, 평범하게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아주 난해한 일이야. 게다가 그런 삶에는 사랑도, 증오도, 배반도, 상처도 그리고 추억도 없지. 무미건조하고 무색무취하지. 하지만 나는 그런 삶이 좋아. 나는 너무 무거운 것들은 못 견디거든.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야. 하지만 역시 까다로운 작업이지. 책에 나와 있지도 않고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거든.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특별하게 하는, 또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삶을 살려고 하니까. 내가 원하는 평범함이란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는 삶을 가지는 것이지. 나는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삶이 좋아. 그리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 중이야."<2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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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의 의지가 강할수록, 끽연의 욕구도 커진다. 끽연의 욕구를 부르는 소설이다.
독서는 금연을 방해하는 편이다., 이책은 더욱 그렇다..
하나라도 끊어야 할 것인데..
한 번쯤은 평범한 삶을 꿈 꾼다!
한 번쯤은 평범한 삶을 꿈 꾸기 전,
또한.,
한 번쯤은 특별한 삶도 꿈 꾸었을 것이다.!
결심하고 살기란 어렵고도 고닮픈 거다.
해를 나누고 달을 정한 것., 그러해서 일 것이다!
새해를 설계하고 3일이 지났다...
진실과 가장 친한 것은 시간이 듯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 알게 될 것이다.
황혼역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그사람의 사람됨의 크기이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