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연인들 - 김선우 장편소설
김선우 지음 / 민음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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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연인들/김선우/민음사/2012.10]

 

<프롤로그>
번개 친다. 나는 여전히 내가 아프다
천둥 친다. 나는 여전히 당신이 아프다

번개 친 후 천둥소리엔

사람이 살지 않아서 좋았다


- 비의 계절에 그는 세상에 왔고, 눈의 계절에 사라졌다. <110p>
- 목숨 가진 것들은 모두 눈물 냄새를 풍긴다······
- 눈물이 변해 무언가 다른 것이 되어 주기를 바라면서 사람들은 우는 것인지도 모른다······<2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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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사랑, 파울클레의 '지저귀는 기계', 생명의 원천인  江 ..,등이 모티프가 된 소설이다.

예전 따르던 선배가 나이를 더하다보면, 너도 바다 보다는 江이 좋아지는 시절이 올것이라 말하곤 했었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江에 대한 순정이 늘은 것도 같다!
時期로는 서른중반을 넘기면서 부터 인것 같기도 하다..
기력 쇄신으로 인해, 순리에 순응하고자 하는 한  방편이겠으나., 하여튼 그렇다는 얘기고...

소설은 순리에 역행하는 死대강사업의 파괴와 부당함을 그리고 있다..
작가가 그 아픔들을 담아내기 위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어느시인의 말처럼,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이유만은 아니다..

그래도, 내일은 강줄기따라 바다로 나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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