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왠지 거부감 일으키지 않는 작품

저스트 프렌드 1
황미나 지음 / 세주문화 / 2001년 8월

한마디로 게이얘기다. 하지만 이 얘기가 왠지 거부감 일으키진 않는다. 직접적인 성 모습은 없고 그냥 내가 보기엔 남자들만의 우정, 그리고 의라를 담은 작품인듯싶다. 같은 스토리의 작품이라도 황미나님의 작품은 왠지 다른 만화와 틀리게 느껴지고 신비성이 든다. 그게 황미나님의 작품의 매력인듯 깊다. 남과 틀린 왠지모를 새로움..그래서 내가 황미나 작품을 좋아하는건지도..저스트프랜드는 이때까지 황미나님의 작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한국사람이 이 음악을 반대하는 아버지를 벗어나 일본에 갔는데..게이이긴 하지만 왠지 자유가 느껴지고 편안한 동료를 사귀게 된다.

때마침 일본으로 주인공을 찾으러 온 약혼녀...동료가 게이인걸 알고 억지로 떨어뜨려서 한국으로 데리고 오긴 하지만.. 왠지 주인공은 불편하기만 하고... 그 친구가 그립기만 하다..결국 파혼하고 그 친구를 찾으러 떠나게 되는데..지금 현재 저스트 프랜드 4권 완결이 났지만. 나는 3권까지 본 상태라.. 여기까지 줄거리를 담아보았다..

황미나 님의 이 작품을 너무 좋아하는 내 친구는 저스트 프랜드가 4권에 막을내려 너무 아쉬웠다면서 난리를 치던데..아마 나도 4권을 보면 아쉬울것 같다. 그래서 뜸들이고 있는걸까..암튼 이 작품은 세상은 자기 멋대로가 아니란걸 알수 있는 작품이었는것 같다.
주인공이 그저 불쌍할뿐이다. 자기가 원하는 일도 못하고.. 모든게 꽉 막힌..누군가의 지시에... 살아야 하는..그건 내 인생이 아니라.. 어느 누군가의 인생일 것이다.

나같아도 게이이긴 해도 자유롭고 편한한 그 친구를 찾으러 갈것 같다. 이작품의 주제가 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게이란걸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아님 자유로운 삶을 보여주고 싶었던걸까..내가 감동받은 부분이라면 아마도 후자인것 같다..아무튼 자유를 그린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나도 자유를 사랑하기 때문에..그리고 황미나님의 작품을 존경하기 때문에...

더이상의 말이 필요없는 만화

오디션 3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0월

말이 필요없는 작품이다. 꼭 내가 아니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추천하구.. 또 이 만화에 푹 빠졌을텐데. 형편없는 글솜씨지만 감히 천계영님의 작품 '오디션'에 대해 끄적거려 보겠다. 우선 나는 작품보단 '천계영'님이 너무 존경스럽다. 한우물만 파는 그런 성실성...정말 만화가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천계영님의 만화는 남들이 신경안쓰는 미세한 부분까지도 섬세히 표현되어진다. 요즘 신인만화그림을 볼 것 같으면..그림도 엉성하고 대충대충이다.. 그래놓고 어떻게 뜨기를 바라는건지..천계영님이 정말 정상의 자리에 계시는것도 정말 만화를 사랑하는 성실성이 아닐까..오디션을 짓기 위해서 따로 음악에 대해서 배웠다고 한다. 그런면에서도 감동을 안받을수가 없었다.

그냥 조금 닭살스럽고 흔한 소재인 사랑얘기..그런것보다 우리에게 만화를 보면서도 뭔가 배울수 있고 또 한층 더해서 만화에 재미까지 느낄수 있게 해주는.. 오디션..정말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다. 천계영님이 오디션을 다 끝내신후 유학갔다가 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신다는데..그 때는 얼마나 더 아름다운 작품을 전달해주실까아..벌써부터 설렌다.

오디션... 중간부분에 조금 질질끄는 느낌도 있었지만. 지금은 여전히 재미난 얘기들이다. 독자들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하고 왠지 모르는 매력을 느낄수 있는 천계영님의 작품인 것 같다. 그리고 만화를 정말 사랑하고 돈이 목적이 아니라 한 만화에만 전념할수 있는 그럼 천계영님이야 말로 진정한 만화가라고 말할수 있지 않을까....

허무하게 흘러가고 있는 만화

큐피드 (Q.P.D.E.) 1
허정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월

큐피트..... 제목이 맘에 들어 빌렸는데 아주 많이많이 재미가 없었다. 허정인 선생님이 그리는 작품은 꽤 많았던 것 같은데 하나같이 인기가 없는 것 같다. 왜그럴까.. 아직 그 이유는 확실히 모르겠다. 허정인 작품이라곤 큐피트밖에 안읽어봤으니..(큐피트 읽은 이후 허정인 님꺼는 쳐다보기도 싫었다) 만화를 보면 제일 재미없을수도 있고 또 진짜 히트칠수도 있고 그런 소재가 바로 '연예인'인 것 같다. 것도 자기 성별을 속이는.. 하지만 아주 뛰어난 작품 2∼3가지 때보는 다 망한 것 같다. 내가 알기론....

큐피트도 그런 것 같다. 이 만화는 여장한건 아닌데 지 누나 따라 지도 뒤늦게 연예계에 데뷔한건데..지금 생각해보면 아무아무 의미없이 내용이 끝난 것 같다 끝이 어떗는지도 기억 안나고.. 그 만화자체가 이상하게 너무 싫었다. 아무 요지 없이 얘기만 흘려보내는..장수만 채우는 그런 만화는 싫다. 그리고 지금 아무 요지 없이 막 주절대고 있는 이 글도 맘에 안든다.

너무 유치한 만화..

비밀이야! 1
김윤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5월

독자서평에 올라온 글을 읽어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을 매우 유식하고 또 잘쓰시던데..나는 솔직히 내 생각을 쓰는 걸 어려운 말 굳이 써가면서 쓰기 싫다.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뭐.. 유치하고 수준낮은 말이라도 좋다. 내 마음의 진실이면 조금도 딴글에서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헉.. 또 시작이다..-.-

이번 독자리뷰한 책은 비밀이야 이다. 정말정말 흔한 소재이다.. 그리고 정말정말 흔한 그림체다. .....그런데 이 책이 뜰수 있을까..? 개성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그렇다... 아마도 성공하긴 힘들 것이다. 아니. 성공을 못했다고 하는 생각한다. 남자가 여장으로 연예계에 어쩔수 없이 데뷔해서 여잔줄 알고 있는 동료 남자 연예인의 사랑을 받는거..

정말 단순한 스토리다. 뭐.. 그래도 내용이 꽤 흥미진진하면 재미도 있을텐데.. 아주 허무하게 들키는걸로 내용이 끝나고 또 흥미진진 한거라고는..(아니, 별로 흥미롭지도 않았다.) 그 여장남자가 좋아하는 애가 자기를 좋아하는 동료 남자 연예인의 사촌이라는 것 뿐.. 암튼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없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한순간도 마음이 설렌적도 없었고.. 좀더 신선한 스토리로 신인만화가 윤희샘이 다가오길..

만화는 꽤 잼있는데..

페퍼민트 1
서은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9월

페퍼민트. 이 글은 작품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작가에 대한 것이다. (또 비판하냐..??) 이 작가님... 인간적으로..너무 만화에 소홀히 하시는 것 같다. 내가 만화잡지 '파티'를 항상 사보는데..항상 슬럼프다 뭐다 핑계대면서 2달에 1번꼴로 빠지시고..또 페이지 수도 장난이 아니게 작다..아무 의미없이 읽혀지고 있다.

페퍼민트 시작한지는 1년 정도 되어가는 것 같은데..내 머릿속에는 '이제 시작한 만화'로 인식되어 있다. 몇번 보지도 못했고 또 아직까지 그 만화의 뚜렷한 주제를 모르겠다. 만화가면 아무리 슬럼프라고 이해는 하지만 너무 심한 것 아닌가..하나만 연재하던지....왜 실력도 없으면서 2개나 연재를 해서 괜한 사람 짜증만 나게 만드는지.. 모. 솔직히 기다려지거나 그런것도 없다. 연재 안하면 '또 연재안하나...슬럼프 디기 오래가네' 이런생각만 들고.. 이젠 신경도 안쓰인다..어떻게든 작가 알아서 내용 대충 마무리 시키겠지.. 그 생각뿐이다아..

만화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슬럼프 기간에도 스스로 노력할 것 같다. 만약 나같으면 말이다..한번씩 서은진 선생님이.. 진정한 만화가인지.. 의심스럽기 까지 하다.... 빨리 슬럼프 기간에서 벗어나시길..(나는 항상 실컷 나쁜말 해놓고 끝에 착한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