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선비 나가신다 - 조선 최대 백과사전 편찬기 샘터역사동화 3
한정영 지음, 강영지 그림 / 샘터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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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선비가 나가신다

 

 

진짜 선비가 나가신다는  조선 최대 백과사전 편찬기이다.

처음 제목을 봤을때 조선 최대 백과사전 편찬기라고 하길래

무척이나 궁금했다. 과연 조선시대에는 어떠한 형태의

백과사전이 있었을지....

 

진짜 선비가 나가신다는 서유구와 임원경제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솔직히 이 도서를 읽기 전에는 서유구가 누구인지 잘 몰랐다.

서유구는 정약용과 함께 동시대에 살면서 임원경제지라는 조선시대

백과사전을 편찬한 사람이다. 서유구는 조선왕조실록에도 극 이름이

무려 64회나 올랐고 왕명 출납과 사무등을 기록한 승정원일기에는

1,273번이나 그 이름이 올랐던 사람인데 왜 몰랐을까? 참 희안한

일이었다. 게다가 그가 편찬한 임원경제지는 나라의 부국강병을

가져온 그 당시에 엄청난 큰 일 이었음에도 왜그랬을까?

참으로 궁금하지만, 어쨌든 조선시대 최대 유생이었음은 틀림없다.

 

서유구는 과거에 급제한 바로 그해에 초계 문신으로 발탁이 되어

활동했는데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과 동기였다고 한다. 그는 규장각에

머물면서 수많은 책의 저술과 교정등의 일을 했을뿐아니라, 순창군수와

여주 목사을 하기도 했는데 할아버지가 역적모의에 가담했다는 누명을

쓰고 유배되자, 스스로 벼슬을 버리고 낙향을 해서 혼자만의 힘으로

직접 논과 밭을 일구며 농촌의 생활인으로서 필요한 모든 지식을 담은

책을 썼는데 그게 바로 임원경제지이다.

 

본문에도 나오지만 양반이 그것도 여주목사까지한 사람이 그 당시에

평민이나, 노예들이나하는 논일과 밭일 그리고 아낙들이 하던 집안일

까지 스스로 하면서 임원경제지라는 무려 113권에 달하는 책을 집필

하였다. 오죽했으면, 아들까지 그 일에 반대하였고, 처음에는 아버지가

하는 일에 불만을 품고 아버지를 잘 따르지도 않았을까 생각된다.

과연 그 시대에 누가 그러한 생각을 했고, 과감하게 시도하였을지

참, 대단한 사람인것 같다. 

 

오늘날 우리는 각양각색의 대백과사전을 만들고 집에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도 대백과 사전이 있을텐데 대백과사전의

시초가 우리나라일거라는 생각은 나만 드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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