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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파울로 코엘료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평점 :
영어 원제로는 Adultery.
한국어로 번역하면 ‘불륜’ 이다.
<연금술사>의 파울로 코엘료의 책 제목으로 <불륜>은 조금은 자극적이며 부정적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린다와 야코프 두 부부,
그리고 린다와 그녀의의 첫사랑 '야코프'의 밀애가 펼쳐치는 스위스 제네바의 풍경은 생동감 넘치며 소설을 읽는 내내 그녀의 잔잔한 일상과 적절한 균형감을 준다.
잔잔한 일상에 찾아든 위기를 린다가 어떻게 모험을 감행하는지 여자의 심리를 세심하고도 따뜻하게 그려낸 작가의 심리 묘사 또한 훌륭하다.
책은 불륜이라는 소재를 담고 있을 뿐.
결국 이 작품은 어느 날 문득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삶의 권태, 그리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작가는 무엇보다 우주의 보편 언어인 ‘사랑’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위태로운 린다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녀의 심리를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함께 울고, 기뻐하고, 성장하며
마침내 우리는 마지막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한다.
우리는 '사랑' 없이 살아갈 수 없으니 말이다.
어떤 나이가 지나면 우리는 자신감과 확신의 가면을 쓴다. (…) 우리는 더이상 울지 않는다. 아무도 듣지 않는 욕실에서 혼자 울 뿐. 사람들이 함부로 보고 이용하려 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본문 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