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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쏘아올린 신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
서승완.채시은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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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달 전쯤 미국에서 한창 유행한 단어다. 온갖 방법으로 GPT를 활용해 돈을 버는 것이다. 유튜브에 ‘너무 빠른 챗GPT의 진화, 시흥 부자 탄생 기회일까’를 치면 유튜버 ‘소수몽키’의 영상이 나온다. 이 영상을 보면 미국의 한 디자이너이자 작가가 챗GPT를 사용해 3일만에 2만 5천 달러를 투자 받은 사례가 자세히 나온다.



영상에서 디자이너는 GPT에게 “나에게 100달러가 있다. 너는 AI 사업가다. 나는 인간 협력자다. 하라는 대로 다 할테니 100달러로 합법적이게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을 알려줘. 대신 노동은 안 돼”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GPT는 순식간에 아주 자세히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줬다. GPT는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투자를 받자’면서 100달러를 구체적으로 어디에 사용하면 되는지, 그리고 사이트를 어떻게 만들면 되는지, 그 사이트를 만들기 위한 코드는 무엇인지 등을 아주 세세히 알려주었다. 디자이너는 GPT가 하라는 대로 했고, 3일만에 2만 5000달러를 실제로 투자 받는다.



나는 이 영상을 받고 너무 감명받아서 그대로 따라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영상에 나와있는 그대로 GPT에게 요청했지만, GPT는 그리 자세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한국어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영상에 안 나온 질문이 있을 수 있겠다란 생각을 했다.



GPT를 사용하면서 느낀 게 한 가지 있다. 바로 ‘질문’의 힘이다. 같은 GPT를 사용해도 누구는 ‘뭐야? 별거 없잖아’라고 생각하고 누구는 ‘정말 혁명적이야! 전문 비서가 옆에 있는 것 같아”라고 생각한다. 이 둘의 차이점은 바로 질문을 어떻게 했느냐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 <챗GPT가 쏘아올린 신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그 값어치가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란 챗GPT에게 최상의 답변을 얻어낼 수 있는 ‘질문’을 연구하는 직업이다. 그러나 이 질문이 우리가 챗GPT에게 일대일로 말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챗GPT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그리고 세상에는 많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있다. 뤼튼은 번역 생성형 AI 서비스다. 그러나 챗GPT와 같은 AI 모델을 사용한다. AI 모델이란 자동차에서 ‘엔진’에 해당한다. 엔진이 한 종류라해도 다양한 자동차 모델이 나올 수 있는 것처럼, AI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AI 모델을 사용해서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하는 일이 바로 한 가지 AI 모델을 사용해서 다양한 생성형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한 가지 모델로 다양한 생성형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바로 ‘사전 설정(질문)’을 통해서다. 책에서 ‘YuGPT’를 예시로 보여준다. YuGPT는 영남대학교에서 챗GPT의 AI 모델을 사용해 만든 영남대학교 구성원을 위한 서비스다. 만약 챗GPT를 그대로 가지고 와서 영남대학교 사이트에 걸어 놓는다면, 이런 상황이 펼쳐진다.



질문 : 안녕? 네 소개를 해줄래?


YuGPT : 저는 GPT-3.5 인공지능 모델입니다.


질문 : 학교 정문에 있는 맛집을 알려줘


YuGPT : 어떤 학교를 말씀하시는지 알려주세요



이렇기 때문에 챗GPT AI 모델을 가지고 와서 ‘자 이제부터 네 이름은 YuGPT이고, 영남대학교에 대한 정보를 출력하는 챗봇이야. 그리고 너는 영남대학교 구성원을 위해 봉사하는 챗봇이야. 이용자가 너에게 질문하면, 너는 매우 친절하게 대답해줘야 해’라는 ‘사전 설정’을 입력해 두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설정/질문을 잘 할 수 있을까. <챗GPT가 쏘아올린 신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그 방법을 아주 친절하게 알려줘 매우 좋았다.



책에서는 GPT를 120%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꿀팁이 잔뜩 들어있다. 역할을 부여하기, 정보와 예시 제공하기, 톤 앤 매너에 유의하기, 지시의 이유와 맥락을 설명하기, 적절하게 속이기, COT 기법, Q&A 기법 등 여러 방법 및 기법들을 소개한다.



이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기법은 바로 Q&A 기법이다. GPT에게 ‘금요일의 기분은?’이라고 질문하면 ‘죄송합니다, 저는 인공지능 언어 모델로써 금요일의 기분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통 금요일은 주말이 도래하고 일주일의 끝이 다가오는 기분으로 여겨집니다’라고 답한다.



그런데



Q : 월요일의 기분은?


A : 매우 싫다.


Q : 화요일의 기분은?


A : 좀 낫다.


Q : 수요일의 기분은?


A : 괜찮다.


Q : 목요일의 기분은?


A : 매우 피곤하다.


Q : 금요일의 기분은?



이렇게 질문을 하면 GPT는 ‘기분이 좋다. 주말이 다가오기 때문이다’라고 답한다. 이렇게 챗GPT에게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이 이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 이것만으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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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그린 지음, 최호영 옮김 / 시공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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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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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우리가 불행하지 않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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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하우절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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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예수님이 옆에서 성경을 낭독해주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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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지음 / T.W.I.G(티더블유아이지)(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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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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