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격려의 말 366일 - 와타나베 수녀님의
와타나베 가즈코 지음, 이순동 옮김 / 황소자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새해엔,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하나씩 할 일을 정해서 실천해 보세요.

그것이 '나다운 나'를 만들어 가는 지름길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날 와타나베 수녀님이 건네는 인사다.

와타나베 수녀님은 일본사회의 정신적 멘토이자 '국민 어머니'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 책은 와타나베 수녀님이 30년간 쓴 9권의 책에서 좋은 구절을 골라 1년 동안 매일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오신 수녀님의 '인생처방전'모음이다.

 

 '지금의 넌 별로야. 너 자신을 확 바꿔야만 성공할 수 있어'라는 비슷비슷한 내용이 담긴 자기계발서를 무수히

읽었다. 그러나 그렇게 가르치려고만 드는 책들은 '임시처방전'같은 느낌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이 책은 '진실로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건 약하고 깨지기 쉽고, 결점투성이인 나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라는 중요한 진리를 기본적으로 담고있다.

 

 

 

매일 짧게 읽을 수 있는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를 믿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바로 이 것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우리가 바쁜 가운데 잃어버리게 되는 점을 지적해주신 것 같다.

 

이 책에서 내 맘을 무장해제 시킨 구절들을 담아보고 싶다.

 

* 작은 것 하나하나에 사랑을 담으세요

* 오늘은 두 번 다시 오지않을 '고마운'날

* 남들의 평가가 정확할 때도 있어요.
겸허하게 귀 기울일 필요도 있지요.
그러나 그들의 평가가 전부는 아니에요
그들 역시 불완전한 인간이니까요
* 사람을 이해하려면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 자녀교육은 곧 부모교육이에요(내가 정말 공감했던 문장)

* 학생들에게는 자신을 있는그대로 받아주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 사랑받는 사람은 어딘가에 제동장치가 있어서
자신을 아무렇게나 취급하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이 외에도 너무 많아서, 마치 연말에 연기대상 수상소감처럼'시간관계상' 아니'지면관계상' 다 옮기지 못하겠다^^

   대한민국 표준 아줌마인 나... 딸 하나를 키우면서 틈틈히 즐거운 책읽기를 하고 있다.

나처럼 삼십대 후반정도 되면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챘을 것이다.

삶에서 위로와 격려는 무수하고 화려한 말,말, 말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간명하고 진심어린 단 몇 마디에 담겨있다는 것을...

수녀님의 책도 상황은 복잡하지만 삶의 소중한 비밀이나 진리를 단순한 것임을 지혜롭고 따뜻하게 건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킬링타임용의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두고 읽으며 따뜻한 긍정의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무엇보다도  밑줄 칠 만한 구절이 많은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뭐냐 하면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생활할 때, 이 책의 단순하지만 중요한 구절들이 자주 생각이 났고 내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자의식이 발동하곤 했다. 독서의 순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좋은 것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고 싶듯, 이 책을 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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