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집의 수상한 이웃들 큰곰자리 11
오사 린드 지음, 이상희 옮김, 조원희 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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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카 톰손은 5월 어느날 금요일 오후 3시 15분 전에 탐험을 시작했고  그 다음날 오후 1시쯤

모험을 끝냈다.

그 탐험은  7층짜리 파란 건물이었고,  지하실부터 1층에 사는 이웃부터 7층까지의 이웃을 만나 

옥상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였다.   1박 2일에 걸친 모험의 시작은  글짓기 숙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엘리카에게  이웃사촌 팜파스 아저씨의 솔깃한? 제안으로 탐험가가 되었다.

학교에서 주어진 그토록 하기 싫은 과제란  100년 전에 죽은 아메리카를 발견한  아니 끝내 인도를 발견하지 못한  콜롬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자그마치 두장이나 써야 했으니,..     엘리카에게 중요하지도 않고 또한 궁금하지도 않은 옛사람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것은  하루종일  날아다니고 싶었고  뭐든지 하고 싶은 엘리카에게는 정말 하기 싫은 숙제다.

엘리카 뿐만이 아닐것이다.   우리 어린이들  모두 학교에서 주어진  좀 시시콜콜한 과제는  그닥 재밌지는 않을 것이다.

 

  여느집과 다른 파란색 7층건물에는  각 층마다 각기 삶이 다른 이웃들이 있다.

그 층층마다  삶의 스토리,  그 사람의 방식, 습관, 생각들이 다르고 재밌는지   엘리카에게는  생각과 기록으로 수상한 이웃이 아닌   저마다 삶이 다른 이웃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엘리카는 탐험을 통해  그 이웃들에게서 특별한 점이나  몰랐던  그들의 과거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엘리카는 이번 계기로 글쓰기의  즐거움이 시작된다.    두장 분량보다 훨씬 더 쏟아 부을 수 있는 상상의 이야기들을,..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파란집의 이웃들은  세대차가 느껴지지 않을만큼  나이가 지긋하신 이웃과 아주어린 이웃과 서로 소통하는 이야기가 너무 자연스러웠다..    이점이 많이   부러웠다.

또한 조금  비껴나가는 이야기지만,   아파트 문화가 주를 이루는  요즘 우리 사회에  엘리카  톰슨처럼   아파트에 사는 이웃들에 대한 삶과  그 이웃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층간 소음으로 인한 껄끄러운 이웃들에게 서로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는   아량을 베풀고  그런 분쟁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하는 작은 상상도 해본다. ^^

우리집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어본 후   갑자기  이웃과 사물에 대해  급 궁금해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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