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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 - 매일을 채우는 52가지 행복
소피 블랙올 지음, 정회성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평점 :
#내가아는기쁨의이름들
#소피블랙올
#웅진주니어 펴냄
"나는 늘 되새기곤 해요.
먹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더라도
지평선 어딘가에는 밝은 곳이 있게 마련이라고."
새해 타종 소리를 들으며
희망찬 얼굴로 "올해는 더 행복하자!"라고 말하기 보다,
"어느새 또 일 년이 지나갔네." 라고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며
인상을 쓰지는 않으셨나요?
물론 다시 돌아온다면 잘 살아보겠다의 의미보다는,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생각으로 말이지요.
지금 딱, 우리를 위한 책이에요.
삶이 지치고 힘들다고만 생각이 들 때,
그러한 "나의 삶을 기대하고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거든요.
작가가 보여주는 매일을 채우는 52가지 행복을 보다 보면,
"행복, 뭐 별거 없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응? 나 행복한 사람이네?."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맞아요.
아마도, 이 책 속에 있는 52가지 중
적어도, 한 가지에는 '맞다. 이게 있었구나.'라고
잠시 잊었던 기쁨의 이름들이 생각날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포옹, 따뜻한 차 한 잔,
모두가 설레며 기다리는 첫눈과 무지개
유난히도 힘든 밤을 밝게 비쳐주는 동그란 달까지
우리는 우리의 삶에 기쁨을 채우기 위해
우리만의 작은 박물관을 만들 필요가 있어요.
그 박물관에는 모두가 수긍하는 그런 완전한 행복보다는,
너와 나만 아는 지극히 사소한 물건들이 가득 차기를.
공간과 시간을 되돌아보며 힘이 날 수 있게 하는 보물들이 가득 찬 작은 박물관을요.
지금, 내 삶에 기대할 만한 것들을 우리 함께 적어볼까요?
간단한 것도 좋아요. 일상적인 적도 물론 좋아요.
살면서 당연하게 여기고 싶지 않은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요.
Carpe diem!
결국 작가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현실에 충실할 것.
지금 우리가 있는 이 곳에서
잊고 지냈던 기쁨의 조각들을 모아보기를 말합니다.
오늘, 당신의 기쁨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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