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끝에 매달린 주앙
로저 멜로 글.그림, 임소라 옮김 / 나미북스(여성신문사)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아동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실 끝에 매달린 주앙>을 만나보았어요!

2014년도 수상자 로저 멜로의 대표작이면서
브라질의 가장 권위있는 아동문학상 자부치상
'2006년 최고의 어린이책'수상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일반적인 그림책의 느낌과는 전혀 달랐거든요


작가 로저멜로는
 남아케리카 안데스 산맥에 있는 티티카카 호수로 여행을 갔다가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우로스 섬을 보게 되었는데,
갈대를 엮어 만든 우로스 섬의 바닥은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처럼 아름다웠다고 해요.

물 위에 사는 그곳 아이들을 그림책에 담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아이들이 꾸는 아름다운 꿈이야기를 담은 책이랍니다

 


"이제 나 혼자 남은거야?"

무서운 꿈을 꾸고 오줌을 싸자 이불에 구멍이 납니다.
구멍은 점점 커져 이불을 다 집어 삼켜버립니다.
이불 없이 잠을 잘 수 없는 주앙은 안절부절.
그러다 구멍 속에서 흩어진 글자들을 발견합니다.
글자들을 기워 다시 이불을 만드는 주앙.
오늘 밤 주앙은 무사히 잠을 잘 수 있을까요?





책의 표지와 더불어 속지까지 붉은 컬러가 주를 이루고,
흰색과 검은색을 적절히 사용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주었어요

손뜨개 도안을 보는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패턴의 도안들로 꾸며진
 이불의 한쪽 끝자락 실을 잡고 있는 주앙




사실적인 이해관계에 놓인 어른들이 보기에는
오히려 난해할 수 있으나
어릴적 상상속에서의 즐거움을 맛본 경험을 끌어내
자꾸만 펼쳐보도록 만드는 마력이 있는 책


똑같은 일상에서의 지루함에 빠져 미쳐 깨닫지 못했던
그 무궁무진한 상상의 바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은
신선한 충격 그 이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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