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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네 땅 파기 파티에 놀러 오세요 ㅣ 상상 그림책 학교 8
앤지 모건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상상스쿨 / 2014년 4월
평점 :
'데이지네 땅파기 파티'란 책은
단절되어 있는 내 이웃과의 소통, 나눔을 주제로 한 책이에요
그럼 책의 내용을 좀 자세히 살펴들어가 볼까요?
햇살마을 1호에 사는 사람은
이웃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주인공 데이지
엄마, 아빠, 강아지 몬티랑 살고 있어요!
옆집 2호엔 호프마이스터할아버지가 살고 있는데
집 뜰엔 널찍한 채소 밭이 있지요

데이브네 세 형제는 그 옆 3호에서
엄청 지저분하게 산답니다
4호엔 아이들이 많은 레밍가족이 사는데
그중 루시 레밍은 베프라 소개하죠

옆집 5호엔
제2의 아이슈타인을 꿈꾸는 깔끔쟁이 범생 타킨

6호엔 케이크를 아주 맛나게 만드시는 벤저민 할머니가
(딸과 손자 손녀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살아 자주 못온다네요)
7호엔 발명가 호킨 교수님
(책이 무척 많아 꺼내려면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야할 정도)
페이지마다 이웃들 소개를 끝내고 나서
우연히 옆집 할아버지를 만나는 이야기로 펼쳐져요

커다란 호박을 들다 등을 다쳐 밭에서 땅파는 일을 할 수 없게된 이야기를 듣고,
베프 루시와 계획을 짜죠!

차와 케이크준비는 물론
보물찾기도 할거라는 추신과 함께
이웃들을 땅파기 파티에 초대한다는 초대장을 만들죠!
할아버지네 집 밖에 몰려온 이웃들
함께 차와 케이크를 먹으며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던 시간을 갖게 되지요
호프마이스터 할아버지네 채소밭에 숨겨져있던 보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동안은 겉으로 보여지는 단편적인 부분들 때문에
서로 거리감을 두고 살았지만
땅파기 대회를 통해 이웃의 장점도 살필 수 있게 되고
또 서로 어려운 일을 나눌 수도 있게 되어
커다란 하나의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잘 지내게 되는 것

바쁘게 삶을 살다보면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도 아래 윗집/앞집에 가볼 일이 그닥 없지요?
간단히 인사만 나누는 정도랄까?
작년 여름 급성충수염수술을 하게 되어 엠블런스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앞집 아주머니와 가끔 음식도 나누어 먹고 안부도 더 잘 묻고 지내지요^^
이웃과의 소통 ..
작지만 아이들에게 가족이 아닌 또다른 작은 사회를 경험시켜주는 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