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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까망 씨!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96
데이비드 위즈너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3월
평점 :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196권.
그림책의 거장, 데이비드 위즈너의 2014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이란 타이틀때문에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고양이 까망 씨의 지루한 일상에 일어난
외계인과 곤충들의 흥미진진한 탈출 소동을 담은 글 없는 그림책이다.
사실 글이 없는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어찌 보여줘야할지
미리부터 걱정했었었는데,
오히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엔 훨씬 더 좋은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장난감엔 도통 관심 없는 심드렁한 까망 씨의 일상을 보여 주는 ‘현실 세계’와
까망 씨의 지루한 일상에 찾아 든 외계인들과
곤충들의 소동을 담은 ‘판타지 세계’를 넘나드는 재기 발랄한 이야기를 통해
데이비드 위즈너의 놀랍고 풍부한 상상력을 볼 수 있으니
그림책을 보는 내내 아이들은 눈을 반짝거리며 책 속으로 빨려들어갈 법 했다
만화식 구성과 다양한 연출, 다채로운 색감이 더해진 그림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어
글이 없어도 그림만으로도 이야기를 읽어 내기에 충분!!
또한 여러 가지 기호가 조합된 외계인들의 외계어,
곤충들의 곤충 언어, 곤충들이 남긴 벽화 등이 더해져
호기심을 돋우고 상상력을 확장시켜 주게 되니
보면 볼수록 이야기에 풍성한 맛이 더해져
어른들도 함께 즐기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닌 유쾌한 그림책이다.
관점에 따라 말풍선의 말들은 자유자재로 꾸며낼 수 있으니 말이다
저자 : 데이비드 위즈너
저자 데이비드 위즈너는 ‘꿈 같은 상상력이 넘치는’ 글 없는 그림책 작가로 통한다. 1992년 『이상한 화요일』, 2002년 『아기 돼지 세 마리』, 2007년 『시간 상자』로 칼데콧 상을 수상했고, 1989년 『자유 낙하』, 1999년 『구름 공항』, 2014년 『이봐요, 까망 씨!』로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했다. 현재 아내와 두 아이, 두 고양이와 함께 필라델피아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