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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와 쭌의 맛있는 책 ㅣ 어린이 미각 교육서 1
민정선 글, 강혜숙 그림, 조형숙 감수 / 길벗스쿨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집 두 아이들은 특별히 편식이라 할만한게 없는데요,
(큰 아이가 버섯을 좋아하진 않지만, 좋다는 이유 설명해주면 몇 번 먹긴해요 ^^)
유아기의 편식 행동은 단지 떼쓰기가 아니랍니다
아이 발달과정의 한 부분인
낯설고 새로운 것에 대해 가지는 공포증을 '네오포비아'라 하는데,
음식물 네오포비아는 생후 만 2~5세 가장 높아지다
초기 청소년기 접어들며 서서히 줄어들게 되요.
이 시기에 다양한 음식을 접하지 않으면 편식 성향이 되어서도 이어질 수 있어
어릴 때 다양한 음식을 접하는게 참 중요하답니다 
이 책 보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메타픽션 기법 도입 과
책 부록으로 뒷편에 엄마와 같이 하는 다양한 맛놀이활동 을 제공한다는 거에요
'메타픽션(meta-fiction)기법'이란 독자에게 말 걸기 방식으로,
주인공인 민이가 각 장의 끝마다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답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답니다
이로서 아이는 수동적으로 읽기만 하는 독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더 나아가 이야기의 구성능력과 추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답니다.
민이의 생일날 아기 곰 쭌의 만남을 시작으로
네가지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어요.
[첫번째 이야기]
색깔을 구분하지 못하는 쭌에게
음식의 색깔을 예를 들며 맛있는 색깔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소리 흉내 내고 알아맞히기 놀이,
눈을 감고 어떤 맛일까 놀이도 맛에 대해 알아가요.
재미난 의성어, 의태어가 많아
이 부분을 반복해서 무척 재밌게 보더라구요^^
아이에게 먹어보지 않았던 야채와 과일,
음식맛이 어떨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거든요.
새콤달콤 빨강 사과,
아삭아삭 주황 파프리카,
아이 시어 노랑 레몬,
보송보송 초록 브로콜리,
매끈매끈 보라 가지
[두번째 이야기]
민이와 쭌이 요리를 시작한 이유.
민이가 세상에서 가장 맛없고 싫어하는것이 버섯인데 안먹겠다고 했다가
엄마한테 제멋대로고 버릇이 없다고 혼이나요.
말캉거리는 버섯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첫째도 많이 공감했던 부분이에요
하지만 삼촌이 보내준 그림과 편지를 보고
민이는 용기를 얻어 맛있게 먹을 방법을 궁리하죠.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니
이해한 듯 여러번 되뇌이더라구요
밥먹을 때 역시 책에서 보았던 내용을
(탄수화물/단백질/비타민&무기질/지방)
떠올리며 골고루 먹으려 애쓰더라구요~~
민이가 만든 버섯수프~ 당연히 잘 먹을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아이가 잘 먹지 않는 재료를 가지고 함께 요리해보는 것도
편식을 고치는 방법중 하나라지요?
[세번째 이야기]
엄마가 들려주는 노아의 방주의 이야기를 듣고
민이와 쭌이 커다란 냄비를 만들어
소중한 음식들을 안전하게 지켜낸다는 이야기에요.
[네번째 이야기] 민이와 100가지 맛 친구들의 끝없는 모험
세계 요리 축제장에서 온갖 쌀로 만든 요리와 빵을 먹어보고
100가지가 넘는 한국의 떡들도 구경도 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음식도 살펴본 뒤,
민이와 쭌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아주 특별한 딸기빵을 만들어 내지요^^
마지막 이야기는
5~7세 누리과정, 개정된 초등 교과에서도
다문화 이해하기에 연관도서로
다시보기 해도 참 도움 많이 받을 것 같아요
큰 아이 어릴적 워낙 체질량지수가 작게 나와
구청 보건소에서 지원해주는 <영양플러스>사업에 참여한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푸드브릿지 를 소개해 주시면서
유아때 편식잡는 방법 강의 들었던 적이 있는데,
책 부록편에 자세히 소개되 있어 다시 한번 상기시켜 보았어요^^
푸드브릿지란?
* 본 서평은 아베북과 길벗스쿨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