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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람을 죽여라
페데리코 아사트 지음, 한정아 옮김 / 비채 / 2017년 6월
평점 :
(이 내용은 읽고 난 후의 소감이라 책 사기 전의 분들은 읽지 않는게 좋습니다.)
평도 좋고 추천사도 좋길래 많은 기대를 안고 구입했다.
꽤 재미있었다. 마지막 질문 전까진 말이다.
마지막 물음에서 나도 계속 생각하고 여러 가설을 세웠다.
동생도 같이 읽었기 때문에 동생하고도 토론했지만 "그래서 oooo가 뭐지?" 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을 구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독자들의 추리를 방해하기 위해 너무나 과도한 떡밥을
애매하게 뿌린 것이 아닌지
"헹 어디 한 번 암시와 은유들을 이곳저곳에 던져놓을테니 뭐가 맞을지 맞춰보라고~!" 하는 기분이 들었다.
독자를 농락하기 위한 수단이거나, 아니면 작가가 글빨이 모자라서 이도저도 아니게 끝냈거나
답은 당신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같은 스타일이라던가...
해설도 궁금해서 찾아보려 했는데 구x 검색해도 나오는게 없어서
시간 지나면 내가 뭘 놓쳤고 어떤 식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알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해석을 구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짓일지도...
무튼 작가의
깊은 마음 속을 캐내는 문장, 심리학에 대해 꽤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었고
책의 후반 부분에서는 꽤 감동받기도 했다. (아무리 부모라고 해도 너의 파멸을 바란다는것)
개인적으로는 그게 몹시 공감이 갔다. 평소 하던 생각이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