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무언가를 하고 있는 고양이처럼 -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괜찮은 이유
로만 무라도프 지음, 정영은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저자는 로만 무라도프라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 수도 있는 펭귄랜덤하우스의 많은 책들을 디자인하였습니다.
이 책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산책이나 사색 등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삶을 풍부하게 하는지 전달하는 에세이고 저자가 그린 일러스트도 있습니다.

책 표지에는 고양이 그림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집에서 거주하면서 인간보다 공간을 나름대로 잘 활용하며 아무것도 아닌 일을 잘 한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들 또한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하며 인내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산책과 사색, 사유의 가치를 깊이 있게 알 수 있으며,
기다림과 반복의 예술, 여백의 미, 매일 걷는 길 이런 것들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예술 활동을 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이어져 전달합니다.

저도 이런 사색과 일종의 명상하는 것을 좋아하며 
동네나 골목 같은 길을 돌아다니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알아채는 재미를 즐깁니다.
동네 어느 구역에는 어떤 길고양이가 살고 있는지 
어떤 마트가 문을 닫고 새로 문을 여는지 
같은 이름의 카페가 커피 맛이 얼마나 다른지 

때로는 사색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거나 
아이디어, 진로, 뉴스나 주변에 일어나는 여러 일들 이런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더 나아가 통찰의 힘을 얻기도 하는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물론 고양이가 이런 생각을 하지 않겠지만(고양시 고양이들은 이런 생각 가능합니다.)

이 책은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어떤 식으로 시간을 보내야 하며, 
우리는 특히 예술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전달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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