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의 루머의 루머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5
제이 아셰르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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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장자연 씨 사건과 흡사한 내용을 담고 있어 읽는동안 내내 섬뜩했다.

책에는 루머 때문에 자살한 여자 주인공이 나온다. 루머라는 특이한 소재에다가 구성방식이 독특(테이프 목소리+남자 주인공 반응)해서 구입한 소설인데, 읽다보니 장자연 씨 사건과 매우 흡사하다.

 

이 책의 여자 주인공 해나도 자살하기 전에 자살을 결심하게 만든 13명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그들이 벌인 짓을 녹음한 테이프를 보낸다. 물론 복사본은 안전하게 다른 곳에 숨겨두었다.

 

이 책은 사실 루머때문에 세상을 떠난 최진실 씨 이야기와 더 닮아 있다. 주인공 해나의 자살 이유가 결국 루머니까. 처음에 누군가가 재미삼아 퍼뜨린 루머는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 해나의 이미지로 고착된다. 미국 소설인데 어떻게 우리나라 지금 현실과 똑 맞아 떨어지는지... 어쩌면 사람 사는 일이란 어디나 비슷비슷한 건지.

 

서늘한 소설 한 편을 읽었다. 심심풀이로 해 본 거짓된 말이 누군가에게는 날아가는 칼이 될수도 있다는 게 절절이 느껴진다. 민감한 사춘기 학생들과 그들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들에게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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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3-28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흔적 따라 왔어요.
저는 책은 아직 안 읽었고, PDF화일로 읽었어요. 책은 이제 봐야죠.^^

2009-03-28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알라딘 서재는 처음인데 서재분들끼리 가까워보이는 게 보기좋아요.
저도 순오기님 서재에 자주 놀러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