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도 단편으로 끊어서 구성되는 점만 빼면 여러종류를 두루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은 책이다. 학교 학급문고에 빠짐없이 비치되어야 할 책이다. 나도 학교에서 이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렇게 읽기에 부담이 되지도 않으면서 교과서 밖에 문학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스스로 찾아서 읽으려면 힘들기도 한데, 간편하게 찾아서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이런 책을 만든 국어교사모임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절대적인 존재를 원하고 그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은 빛의 아들 람세스 뿐이다. 책을 읽으면서 고난이 시작되고 하지만서도 언제나 람세스의 뜻대로 되는 구성을 보면서 기가 차기도 했다. 완전히 절대 영웅을 위해 쓰여진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이 책이 그런 것들을 감하고도 사랑받는 이유는 묘사와 이집트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작가의 재능이 아닐까 한다. 이책을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람세스란 인물에 편이 되서 그의 순탄치만은 않은 생을 지켜보는 사람으로 만든다. 그래서 그에게 해가 되는 그의 형같은 인물의 종말을 기대하게 되기도 한다. 모든 소설의 구성이 그러하겠지만. 람세스는 람세스만의 뭔가가 있다. 꽤 두꺼운 책이라 질리게 되기도 하나, 결말은 정말 궁금하게 한다.람세스가 어서 순탄한 생활을 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읽다보면 5권까지 읽는 것은 문제 없을 것 같다.
여러사람의 추천으로 읽어봤는데. 과연 추천할 만한 책인것 같다. 나도 적극 추천하는 바다. 요시모토 바나나란 사람이 유명하나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읽고나니 어느새 그의 팬이 되어버렸다. 소외된 사람이 서로를 감싸면서 따뜻함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 기분이 좋아졌다.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문장이 표현을 극대화시키면서.더 기억에 남게 되는 것같다. 돈까스 덮밥을 갖다주려 가는 모습에서 정말 그럴 수 있을까-했지만, 나도 한번쯤은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되면 누군가를 위해 나도 그래봐야겠다. 뭔가 묘한 맛이 있는 책이다.
스노우 캣은 만화라 글을 굉장히 간결한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직설적인 표현에 뜨끔-하곤 했다. 스노우 캣의 그림조차 간결하여 뭐랄까 매우 깔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스노우 캣은 현대인을 비웃는다. 자신은 아웃사이더라고 칭하면서 언제나 사람들의 중심에 서길 바라는 사람. 한쪽에서 그 사람을 욕하면서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약속하고 그게 다 사람관리라고 변명하는 사람 등. 주위에서 흔히, 혹은 나일지도 모를 사람들을 비웃고 있다.그럴바에는 차라리 혼자놀라고.스노우 캣을 보면서 그냥 편히 웃을 수만은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혼자논다고 생각하면 흔히 왕따라고 여기기 쉬우나 여기 다른 사람들을 왕따시키는 진정한 혼자놀기의 달인 스노우 캣이 있었다.혼자노는 것이 꽤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된 책이다.
오이대왕이 이집에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한가정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 오이대왕이라는 이상한 생물체에 출현으로 한데 뭉쳐서 오이대왕을 쫒아내려는 생각을 하게되고-처음에 아빠와 동생은 그렇지 않았으나- 결국 참아내는 그들을 보면서 가족이란 그럴 수 있는 거구나 했다. 웃음과 느낌을 남겨준 오이대왕은 참 내게 좋았던 책이었다. 보고나서 오이대왕. 정말 재수없어-라며 내내 그랬던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