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부트캠프 - MBA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상기 지음 / 리브레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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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누구나 조직에서 인정받고 성장하길 원한다. 실무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신뢰받는 리더로 거듭나며, 나아가 비즈니스 전반을 통찰하는 경영자로 성장하는 길은 모든 직장인의 이상이다. <비즈니스 부트캠프>는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명확한 커리어 로드맵을 제시한다. 사원부터 팀장, 그리고 임원에 이르기까지 각 직급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인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경영 인사이트를 풍부한 현장 경험과 깊이 있는 통찰로 풀어내고 있다.

​소통의 기술부터 리더십의 본질까지
경영의 본질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필수 언어로서 회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은 인상 깊다. 회계는 단순한 숫자 기록이 아니라 기업 구성원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소통의 언어라는 것이다. 현장 전문가는 언제나 'Why'를 먼저 생각하고, 그에 대한 'How'를 찾아내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진정한 전문가의 자세임을 역설한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팔로워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핵심이다. 팔로워십은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리더와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와 행동을 의미한다. 군대의 리더십 교육 사례를 통해 솔선수범, 지식, 조직에 대한 애정과 헌신, 위험에 대한 책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각 병과 학교의 슬로건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강력하게 전달하며, 이는 일반 조직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실천적 교훈이 된다.

새로운 업무를 부여받았을 때 육하원칙에 따라 멘탈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조언은 좋은 리더십이 준비된 사고에서 시작됨을 시사한다. 팀장은 단순히 소통을 넘어 설득과 협상까지 아우르는 한 단계 높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춰야 하며, 설득은 강요가 아닌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방향을 틀어주는 과정이고, 협상은 타협점을 찾아가는 합의 과정임을 강조한다. 조직을 망가뜨리는 리더의 부정적인 언어와 행동 패턴, 특히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을 편애하는 실수는 MZ세대가 상식과 공정이 무너질 때 조직을 떠나게 만드는 치명적인 원인이 된다.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통찰
경쟁과 협력을 얼마나 조화롭게 운영하느냐가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며, 리더는 협력의 가치를 이해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끌어내는 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동기 부여에 있어서는 금전적 보상에 초점을 맞춘 동기 2.0을 넘어 자율성, 숙련, 목적을 기반으로 구성원이 스스로 동기를 부여받는 동기 3.0을 지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조직 안에 재미든 의미든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존재해야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몰입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조직 내에서 더 높은 위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벗어나는 결단이 필요하며, 사업의 본질에 가까운 운영과 영업 분야를 반드시 경험하고 다양한 직무를 두루 경험하는 것이 훌륭한 경영자로 성장하는 필수적인 길임을 제시한다.

CEO의 재정의, 그리고 사회와 함께 가는 기업
오늘날의 CEO는 단순한 경영자가 아니라 이해관계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 제공자로 재정의되어야 하며, 경영 우선순위는 고객-직원-주주 순으로 설정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날의 경영 환경이 분석은 넘치고 통찰은 부족한 시대임을 지적하며, 어떤 자료를 보더라도 그 속에서 숨은 이야기와 흐름을 읽어내고 다음 전략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의 경쟁력은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먼저 내부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수준에서 드러나므로, 내부 서비스가 어떻게 제공되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터넷, 로봇, AI와 같은 기술 변화가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경영자는 신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기술을 전략적으로 연결하고 융합해 기업의 성과로 전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한일관과 성심당 사례를 통해 사업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소중히 여기며 장기적인 관계 형성에 성공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공의 비결임을 보여준다. 지속 가능한 성공은 전략이 아니라 태도에서 비롯되며,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는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힘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마지막으로 CSR, CSV, ESG의 개념을 명확히 설명하며, 기업이 오래 살아남는 길은 사회와 함께 가는 것이며 이는 전략적 선택인 동시에 경영의 본질임을 강조한다. 기업의 여건과 실정에 맞게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성공하는 기업은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둔다는 메시지로 책은 마무리된다.

<비즈니스 부트캠프>는 단순히 이론적인 지식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실제 조직 생활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갈등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오늘을 살아내는 실무자, 팀장, 경영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 같은 책이다. 지금 조직에서 살아남고, 성장하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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