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향하는 나의 인생
좌진수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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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는 흔히 투자를 '돈'을 불리는 기술로 생각한다. 하지만 『우상향하는 나의 인생』은 이러한 통념을 깨고, 투자를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 실패를 견디는 법, 그리고 단기적인 욕심보다 장기적인 성장에 집중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히 성공적인 투자 전략을 나열하는 대신, 성공이 결국 기술이 아닌 인성과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역설하며, 우상향을 믿는 확신과 그 시간을 견디는 인내가 모든 것을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의 삶은 그 자체로 '우상향'의 증거다. 역도를 통해 고통과 인내를 배우고, 군대에서 내면의 질서를 세우며, 트레이너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변화를 목격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경험은 투자자로서의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리더십의 중요성, 노력의 가치, 진정성의 힘을 체감하며 자신만의 장기 투자 철학을 정립해 나간다. 트레이너로서의 일시적인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자유와 성장을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에서 찾았다는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너를 위해 일하게 하라"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가르침처럼, 저자는 절약과 꾸준한 적립식 매수를 통해 자산이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트럼프의 전략적 시나리오와 미래 자산 전략>
이 책은 흥미롭게도 트럼프의 전략적 시나리오를 통해 현금 보유의 위험성과 실물자산, 우량주식, 그리고 암호화폐에 대한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관세 전쟁으로 시장을 흔들어 공포감을 조성하고, 금리 인하로 돈을 풀어 경제를 부흥시키려는 트럼프의 전략 속에서 달러 가치는 필연적으로 하락할 것이며, 이는 곧 현금으로 보유하는 자산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통찰은 매우 설득력 있다.
저자는 이러한 통찰을 바탕으로
1. 장기적 우상향 구조의 자산인가?
2.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가?
3.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가?
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자산을 선별한다. 특히 비트코인과 미국 대표 암호화폐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공급이 한정되어 인플레이션에 강하고, 과거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 시기 금과 같은 역할을 했으며, 실제로 2020년 돈 풀기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계획이 현실화되어 암호화폐가 국가 전략으로 인정받는다면,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과 함께 시장은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중요성: 오목 이론과 시간의 힘>
『우상향하는 나의 인생』에서 제시하는 가장 핵심적인 전략 중 하나는 바로 포트폴리오의 균형이다. 저자는 이상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피라미드 구조에 비유하며, 부동산을 가장 아래에 두고 그 위에 주식, 가장 상단에 암호화폐를 두는 것이 튼튼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위로 갈수록 리스크와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로, 마치 모래시계를 뒤집듯이 시간을 두고 자산을 옮겨가며 투자하는 지혜를 강조한다.
부동산은 고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방패 역할을 하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완화시킨다.
미국 주식은 활과 같습니다. 빠르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무기로, 기업 실적이라는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성장하며 장기적으로 든든한 자산이 된다.
암호화폐는 검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위력이 발현되지만, 방패와 활 없이 검 하나만 들고 전쟁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는 암호화폐 투자의 리스크를 명확히 인지하게 한다.

저자는 이러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뒷받침하는 개념으로 오목 이론을 제안한다. 단기적인 이득이 없는 선택이라 할지라도 장기적으로 큰 이득이 되는 수를 찾아야 한다는 이 이론은 당장의 눈앞 이익에 흔들리지 않고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을 요구한다. 또한,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견딜 수 있는 투자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과 리스크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는 진리는 장기 투자의 본질을 꿰뚫는 핵심 메시지이다.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우상향하는 나의 인생』이 강조하는 진정한 장기 투자의 핵심이다.

​<공포를 이기는 믿음, 그리고 자산을 지키는 능력>
저자는 장기 투자자로서 타이밍을 맞추기보다 꾸준함을 선택했고, 공포에 흔들리기보다 믿음을 택했다고 말한다. 투자 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돈을 지키는 능력이다. 이는 단순히 자산을 보유하는 것을 넘어, 시장의 조작과 심리전 속에서도 자산을 빼앗기지 않는 강한 신념을 의미한다. 시장의 고래들이 개미들의 물량을 빼앗는 방식은 늘 공포를 조장하고, 헐값이 된 자산을 매집하며, 다시 가격을 올려 차익을 실현하는 패턴을 반복한다. 이 책은 이러한 시장의 심리전에 휘둘리지 않고,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자신만의 확고한 투자 철학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장기 투자의 자세임을 거듭 강조한다.

​『우상향하는 나의 인생』은 투자에 입문하려는 초보자에게는 확신을, 중급자에게는 방향성을, 경험자에게는 철학을 준다. 동시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말한다. 삶은 결국 우상향하며, 그 흐름을 믿고 견디는 자만이 진짜 성장을 이룬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도 모르게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나는 반드시 나아진다. 삶은 결국 우상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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