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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하버드 명강의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는 제목부터 우리에게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가?”, “그 사랑은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가?”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의 행복 연구를 바탕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행복 습관’을 통해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게 만든다.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행복이라는 개념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실천적인 해법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하면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행복한 사람이 더 큰 성공을 거둔다’는 전복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지위, 명예, 부를 성공의 척도로 여긴다. 그러나 성공이란 사회가 만든 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산물이다. 돈이 많다고 해서 덜 외롭거나 덜 불안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더 많은 책임과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현명한 소비를 통해 ‘의미 있는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책은 소소한 기쁨을 음미하고, 경험에 투자하며,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는 소비 태도가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책에서 제안하는 인생을 바꿀 5가지 행복 습관은 현실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실천 가능성이 높다.
첫째, 행복이 성공을 이끈다는 통찰은 기존의 ‘성공 후 행복’이라는 공식을 뒤집는다. 행복한 사람이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덕분에 성공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이다.
둘째, 현명한 소비는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 돈을 쓸 때는 물건보다 경험에, 과시보다 의미에 집중해야 한다.
셋째,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은 삶 전체를 밝힌다. 일에서 기쁨을 찾고, 자신이 하는 일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감각을 가질 때, 단순한 ‘생계수단’이 ‘삶의 소명’으로 바뀐다. 라이트워크에서 소울워크로 나아가는 여정은 곧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를 발견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넷째, 목표는 삶의 나침반이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 수 있고, 그 과정 자체가 행복으로 이어진다. 목표는 단지 성과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삶의 방향성을 부여하는 나침반이다. 내가 하고 있는 노력이 진짜 ‘근면’인지, 아니면 헛수고인지를 점검하게 하고, 끈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일상의 사소한 습관들이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든다. 감사 일기 쓰기, 하루에 좋았던 일 세 가지 떠올리기, 타인에게 친절하기, 마음 챙김 호흡법 실천하기 등은 사소하지만 강력한 습관이다.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삶의 태도를 바꾸고, 감정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꾼다. 결국 행복은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 선택과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진리를 책은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는 행복을 갈망하지만 길을 몰라 방황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이정표가 되어준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스스로 묻고, 그에 따라 삶의 방식을 조정해가는 용기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첫걸음임을 일깨워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