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번을 더 용서하는 마음
도종환 지음 / 사계절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김구 선생님의 말씀이다.지금의 우리에게는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개인의 행복과 물질의 풍요만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문화 생활은 하나의 사치와 허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는 걸까!

우리의 아이들이 스포츠.연예계의 스타들을 쫒아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풀고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을 때, 어른들은 공부하라는 말로 아이들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며 자신들은 고스톱이니 골프니. 노래방이니 하며 그것이 문화 생활인냥 빠져지낸 것은 아닌지.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데, 자신들의 행동은 자기 마음대로 하며 지내면서 요즘 아이들은 왜 저러냐는식의 선입관만 쌓고 있지는 않았는지.

아이들이 갈 곳이 없고, 마음 붙일 곳이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저 인형이나 로봇처럼 움직이고 있을 뿐. 주부들은 남편과 아이들로 부터 소외당하고 있다고 하고, 남편들도 아내와 아이들로 부터 소외당하고 있다고 하고,아이들도 갈 곳 없다하고... 모두가 인간 소외현상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친구가 없는 것은 자신이 친구가 되어 주지 않기 때문이다. 가족이 모여야 한다.서로의 존재가 힘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아이들에게 시키기 이전에 함께하고,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기 이전에 먼저 느끼게 해주자. 귀찮아 하지말고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믿고 기다려 주자.아이들 가슴에 숨어 있는 다이아몬드를 꼭 찾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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