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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자는 아프다
유은정 지음 / 들녘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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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만과 폭식과 다이어트는 정신의학으로 연결되는 걸까. 그냥 먹고 싶어서 먹었을 뿐이고 먹다 보니 살이쪘을 뿐이고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 뿐이데 말이다.

나는 아직 괜찮다고 말하고 싶고 오늘은 좀  그래서 먹었어요. 라고 말하고 싶다.

누가 내게 넌 왜이렇게 먹는거니 라고 말하면은 괜히 눈물 나거나 서러울지 모르지만 아직은 누군가에게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다.

많은 정신과전문의들이 살에 대해, 다이어트에 열변을 토하며 냉정하게 책으로 써내려간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죄지은거 마냥 마치 나의 얘기가 아닌듯, 그러면서도 난 이래서 안되는구나 라고 자책한다.

어떻게 당사자도 아니면서 그런 얘기를 애정결핍이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느니 함부로 말하는 걸까.

그런 마음을 말로 하면 누가 이해를 하고 들어줄수 있을까. 아니 내가 그런 얘기를 할 자격이나 있는걸까.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듣고 생각할수 있게 만들어준다.

괜찮아요. 나도 그래요. 당신은 괜찮아요.

정신과적으로 많은 얘기를 들려주거나 지식을 전해주는 것도 아니지만 때론 우리에게 이런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남의 얘기지만 나의 얘기 같은.

이책을 받고 우울했던 나의 기분도 조금 가벼워진거 같다.

두사람의 이야기만 예를 들지 말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글로 풀어 썼으면 좋았겠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작가의 시선이 글에 그대로 녹아있어서 읽는 내내 나역시 마음속 이야기를 꺼낸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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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따뜻해지는 1분 스트레칭
마쓰오카 히로코 지음, 김윤경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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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때 요가를 배운적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할때는 바로 효과가 나타나서 날씬해지고 건강해질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운동은 꾸준히 적어도 3개월이 지날 시점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그 과정이 지루해지면 분명 중도에 포기하거나 나랑은 맞지 않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요가도 그랬다. 뻣뻣한 몸을 억지로 늘리고 나에게 좋은 운동이야 라고 마음속으로 말해도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무언가 변화가 생긴것은 꾸준히 매일 3개월이 지나서부터였다.

냉증의 원인은 간단히 말하면 혈액순환이 문제다. 이 간단한 문제가 몸전체에 이상을 일으키는건 너무 우습고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우리는 이걸 고치기 위해 끊임없이 한의원이나 통증의학과에 가서 열심히 돈을 내고 치료를 받는다.

책의 내용은 뭔가 색다른것이 있는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는 이런 종류의 책을 너무나 많이 접했다. 인터넷을 검색하기만 하면 허리에 좋아지는 체조라던지 혈액순환에 좋은 요가라던지 또 저 동작이야? 하고 말할만큼 많은 지식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참 힘든일이다.

이 책도 별다른 얘기를 하는것은 아니다. 다만 하루에 무리하지 말고 간단히 1분만 투자하자는 것이다.

보통은 힘든 자세를 열심히 채칙질하는 것이 정석인데 이책은 정말 간단한 자세들로만 이루어져있다.

그것이 신뢰가 가는것은 어려운 자세들은 초보자들이 쉽게 하지 못할뿐아니라 지겨워져 몇번 따라하지도 못하지 때문이다.

원인을 알면 치료할수 있다. 냉증은 어찌보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책을 받고 꼬박꼬박 할 수 있을 만큼 스트레칭을 시도해보고 있다. 아직은 놀랄만큼 큰 변화가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만 하다보면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다들 너무 급한 성과는 바라지 말자. 괜한 시비를 책에 쏟아내지는 말고.

 

스트레칭책 치고는 너무 표지가 이뻐서 받고는 괜히 설렜다. 이런 책이라면 책장에 꽂아놓아도 누군가에게 또 이런책샀냐는 핀잔은 덜 받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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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실패하는 50가지 이유 - 살찌게 하는 생각을 다이어트 하라!
수잔 앨버스 지음, 김선희 옮김 / 행복포럼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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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 왜? 무엇을 지금 어떻게, 어떤맛을 느끼며 먹고 있는가? 그것을 꼭 지금 먹어야만 하는가?

그것이 당신을 즐겁게 하는가? 그럼으로써 당신은 먹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가?

이책은 다이어트책이 아니라 심리학에 관한 책이다.

현대사회의 리듬은 빠르고 간편하고 실용적으로 맞춰져있다. 그러한 부작용들을 해소하고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를 먹는것으로 분출한다. 아니면 이를 해결하고자 명상을 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몇가지의 방법으로 이를 해결한다. 그러나 결국 이모든것은 한가지로 요약된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라.

흔히 하는 얘기다. 마음을 다스리면 다이어트도 성공할것이다 라는. 하지만 이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것은 다이어터가 아니라도 알수 있다.

사려깊게. 자신이 어떤상태인지를 체크한다. 저자는 276페이지 내내 같은 얘기를 반복한다. 사려깊게 자신의 상태를 내려다 보라고.

잘못된 습관과 잘못된 욕구. 그리고 그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우리를 지배한다. 그러니 사려깊게 내다봐야한다.

머핀을 먹는다. 당신은 이미 아침을 먹었다. 회사에 가면 당신의 책상앞에는 갓뽑은 원두커피가 놓여져있고 그와 곁들일 머핀이 존재한다. 하지만 두시간후 당신은 점심을 먹을것이다. 아직 당신의 배는 아침식사의 여운이 가시지도 않았다. 하지만 당신은 머핀을 먹을 생각을 하고 있다. 발걸음을 빨리 한다. 회사에 가서 머핀을 먹을 생각으로 가득찼다. 당신은 머핀을 먹을 것인가?

나라면 머핀을 먹을 것이다. 이미 머리속은 머핀이 지배했다. 하지만 내가 사려깊게 생각한다면 머핀을 먹지 않을것이다. 

참는다. 머핀을 먹지않는다. 점심시간에 즐겁게 식사를 한다.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지만 애써 참는다. 그래도 즐겁게 식사를 한다. 오후 세시쯤 출출한 시간에 머핀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참을까 말까로 애써 시간을 보내다 달콤한 커피로 욕구를 잠재운다. 퇴근시간이다. 퇴근하면 맛좋은 저녁을 먹을것이다. 이미 머핀은 저멀리 날아갔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면 이책대로 사려깊은 식사에 성공하고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길이 멀지 않은것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머릿속에 가득 맴돌던 머핀은 다음날이 되면 또 다시 슬금슬금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또 같은 하루를 반복한다.

만약 일주일동안 이것을 이겨내면 우리는 보상심리로 무언가를 요구한다. 스스로에게.

그럼 또 다른 음식과 싸워야 하는것이다.

사람의 심리는 이리 만만치 않다. 그것을 극복한다면 당신은 살을 뺄 필요가 없는 사람일것이다.

사려깊게 식사하라. 이것은 실상 다이어트보다 더 극복하기 힘든말이다.

이책은 쉽지 않다. 어려운 책이다. 물론 이대로만 한다면 성공하는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왜? 왜 나는 늘 참아야 할까, 늘 음식과 싸워야 할까? 내 상태는 왜이럴까. 왜? 왜? 로 의문이 가득한 당신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부디 책을 읽은 당신만은 사려깊은 식사에 성공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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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다이어트 도시락 - 34kg을 감량한 이경영 박사의
이경영 글, 최승주 요리 / 조선앤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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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는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국을 먹지마라하고 어떤이는 생채식만 먹으면 건강하게 살을 뺄수 있다한다.

또 어떤이는 고단백질 식단으로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만들면 다이어트에 성공한다 말한다.

그런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눈을 감으면 셀수도 없이 많은 음식들이 스쳐지나가는걸.

그럼 좋다. 난 먹고 말테다. 다이어트식단도 지긋지긋하고 도대체 이 사람식단 같지않은 식단을 죽을때까지 먹을 자신도 없다. 그냥 평소대로 한식을 먹자. 그대신 좀 담백하게. 덜 기름지게. 칼로리를 반으로 줄이고.

 

처음에 책을 받았을때는 다이어트 도시락이라고 해서 샐러드위주의 음식을 나열했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식단은

우리가 학교다닐때 엄마가 싸주시던 도시락메뉴와 별로 다를게 없다.

다른 점이라면 불필요한 기름기와 불필요한 레시피를 없앤점이랄까.

한식이 가장 살이 안찌는 메뉴라고 전세계적으로 알려져있음에도 우리나라 인구의 70%정도는 다이어트를 해본경험이 있다고 한다. 내 주위의 사람들만 해도 다이어트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한식을 하면서도 우리는 왜 다이어트에 목숨을 거는 걸까?

이책은 솔직히 요리레시피라고 하기보단 다이어트영양에 관한 책이라고 하는 편이 좋을것이다. 요리를 잘하는 누군가에게 이책의 레시피대로 하라고 한다면 그렇게 해서 뭔맛이 나겠니라고 얘기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의 입맛은 언제나 정직하다. 최소한의 조미료를 쓰게된다면 그 재료 본질에 맛에 더 가까워진다.

맛없다고 느낀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있다는 말이다. 만약 더 맛있는 게 먹고 싶다면

그동안 해오던 방식대로 무언가를 더 첨가해서 먹을수도 있을것이다.

허나 기억해야할것은 이것이 그냥 도시락 메뉴가 아니라 다이어트 도시락이라는 것.

조금의 수고를 들이고 보다 현명하게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이레시피대로 해보는것도 좋을것이다. 물론 맛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다이어트는 사람을 예민하게 만든다. 다이어트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는데 그 속에 들어있는게 야채뿐이라면 주위사람들의 눈총도 만만치 않을것이다. 다들 한마디씩은 하고 넘어가겠지. 다이어트한다고 티낸다는둥, 그렇게 먹고 어떻게 사냐는둥. 그런 한마디씩을 듣고 나면 의지는 의지대로 꺽일뿐아니라 도시락싸서 다니는거 자체가 튀는 행동같이 느껴져 곧 포기하고 말것이다.

다이어터들은 현명해질필요가 있다. 특히 사회생활이라는 커다란 장벽을 가진 다이어터라면 더욱 더.

보통의 도시락을 위장한 현명한 도시락이 당신을 좀 더 센스있게 만들길 바란다. 눈치가 빠른 어떤이라면 당신의 도시락을 보고 따라할수도 있겠지. 그럼 도시락을 싸는게 다이어트를 하는게 조금 즐거워질것이다.

물론 즐거움이 배가 되어 사먹을때 보다 식비가 늘어나는것쯤은 감안해야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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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사냥꾼 3대 무기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4
이희성 지음 / 씽크스마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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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다이어트를 권장하는 책이 아니다. 다이어트를 하지 말라고 극구 말리는 책이다.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빠지지않는 당신을 위해 과감히 다이어트를 하지 말라 말한다.

어쩌면 가장 상식적인 방법으로 원칙을 지키며 3끼 식사를 하면 살을 뺄수 있는 방법.

누구나 다 아는 내용. 하지만 아무도 지키지 않은 내용으로 살을 뺄수 있다. 물론 당신이 그대로만 한다면 말이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다이어트 방법을 섬렵하고 잔인할정도로 몸을 혹사시키는 운동을 하고 검증되지도 않은 식단에 다이어트를 의존하는가. 그렇게 열심히 다이어트 도사가 되어도 살은 빠지긴커녕 오늘도 다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 매진한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가장 기본적인 상식을 지켜야 할것이다.

책은 별다른 내용을 제시하지 않는다. 들으면 우와~하고 감탄사가 나오기는 커녕, 에이~ 그게 뭐야~ 하고 야유를 보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이어터중에 그 기본을 지킨사람이 몇이나 될까.

3끼 영양소를 갖춘 식단. 그 식단을 30분동안 꼭꼭 씹어먹는다. 밥 한공기를 배부르게 먹더라도 천천히 꼭꼭 씹어서. 국과 찌게는 되도록 멀리. 나트륨은 줄이면 줄일수록 좋다.

그리고 좋은 생각과 명상으로 자신의 몸을 서서히 치유한다. 나쁜 사고는 자신을 움추리게 할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운동은 즐거울 정도만. 이모든것이 습관으로 자리잡게 한다.

하루에 물2리터를 먹어야한다는 강박관념과 운동을 못해서 살이 찔거야라는 스트레스는 저기 멀리 보내버리고

이 모든것이 생활화되도록 한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이책은 어쩌면 시시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모든것은 다이어터가 아니라도

한번 쯤은 들어봤을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을 뭘 책으로 출판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언제나 기본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이 기본을 지키지 않아 우리는 이렇게 살 때문에 고생하는 것이 아닌가.

다이어트 문제가 아니라 한번 어긋나기 시작한 건강리듬은 빨리 회복되지 않는다. 분명 이방법은 빠르게 체중감량이 오지 않거나 그냥 정상체중으로 머물기만 할 지도 모른다. 이 방법을 시도한 어떤이는 더 빠른 효과를 위해 다시 힘든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어떤이는 아예 다이어트 자체를 포기 할 것이다.

우리는 너무 빨리 빨리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을 만큼 익숙해진  습관을 고치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지금껏 해왔던 잘못된 습관이 어찌 하루아침에 고쳐지겠는가. 몸속도 적응할 시간을 주지도 않고 우리는 자신을 좀더 혹독하고 매정하게 괴롭힌다.

얼마나 빨리 효과를 보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다. 건강하게 자신을 돌보기위해 천천히 오랫동안 건강하고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이방법 저방법, 다이어트에 지친 당신에게 이책은 당신에게 마지막 대안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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