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바람 불 적에 리틀씨앤톡 고학년 동화 2
최유정 지음, 김태현 그림 / 리틀씨앤톡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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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유정
그림 김태현
출판 리틀 씨앤톡


1894년 동학 농민운동을 배경으로
차별과 폭압, 핍박을 딛고 일어선 민초들의 이야기
평량갓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멍석말이를 당한 백정.
아버지를 잃고 거지 굴에서 앵벌이 노릇을
하게 된 소년.
환곡미를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해 맞아 죽은
농부.
양반 집에 억지로 끌려가버린 어린 소녀...



욱이네는 대대로 백정 집안이에요.
욱이는 맞아 죽은 백정의 아들이에요.
욱이 아버지는 백정들만 썼던 평량갓 그걸 마당에 던져 버리고
저잣거리 사람들이 쓰는 갓을 꺼내 써서 멍석말이해 꼬박 하루를 몽둥이질을 당했고... 그로인해 죽었어요.
주인에게 반항을 했다는 이유로 맞아죽고 예를 갖추지 않았다는게
맞은 이유였죠.
그로 인하여 하나뿐인 여동생 갓난이와도 헤어지게 되었어요.
졸지에 고아가 된 욱이는 어린 여동생 갓난이와도
욱이는 거지굴에 잡혀 앵벌이를 하며 하루하루 살아요.
앵벌이를 하기위해 보부상의 짐에 손을 대고 도둑질을 하게 되죠.
그러던 중 보부상 아재의 봇짐을 훔치려다 들키고 말았지요.
보부상이 아버지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목이 메였어요.
거지굴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욱이...
욱이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보부상은 욱이와 함께 다니기로 했답니다.

 

 


동학운동을 한 최제우선생이 직접 지은 책 [용담유사]
사람이 하늘이고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동학사상이 깃들어 있다.
평량갓을 쓰지 않은 이유도 평등한 삶을 원했기 때문에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아버지는 훌륭한 사람이라는 아재의 말이 욱이는
가슴이 메었어요.
어쩜 아버지는 모든 사람들이 계급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평등한 세상
사람이 주인인 세상을 원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그동안 봇짐을 지고
전국방방곡곡으로 동학 관련 책들을 전달하고 다녔다고 했어요.

동학운동하면
1860년 최제우 선생님의
"하늘이 고 나이고 내가 곧 하늘" 이라는 평등사상을 바탕으로
동학을 창시했다.

 


신분차별에 시달리던 농민과 노비, 남녀차별에 고통받는 여성,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가난한 백성들은 평등사상을 설파하는
동학의 깃발 아래로 모여들었던게 시초였다.

또 녹두장군 전봉준이 떠오르죠.
이책은 동학 운동을 하는 녹두장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1894년 3월 20일 전라도 무장에서 창의문을 선포하기로 결의 했고
관군들에게 쫒기고 있던 녹두장군은 무장 근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녹두장군을 도우려 마을사람들이 힘을 모아 지키고자 했던 백성들의
울부짖음.

동학운동은 익히 많이 들어서 많이 알고 있겠죠.
그치만 그 주변의 인물들, 배경들을 알기는 쉽지 않았죠.
이 책을 통해서 동학을 좀더 쉽게 알게 되었고,
한국사를 배우고 있는 딸이 좀더 깊이 알고 이해할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 동학에 관해 찾아보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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