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이 선수는 누구나 아는 유명한 선수가 아니다.
경기 때마다 그라운드보다는 벤치를 지킬 때가 훨씬 많은 '대주자'다.
그런데도 대주자는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중요한 경기에서 드디어 그라운드로 나가게 되었다.
1루에서 2루까지 뛰는 데 걸리는 시간 3,5초.
이 짧은 시간이 이 선수의 존재 이유다.
그렇기에 이 선수는 연습하고 연습하리라.
"지금이다!" 순간을 캐치해 내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 2루로 뛰는 짧은 시간 속에
'살아있음'을 만끽하겠지.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