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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구) 문지 스펙트럼 6
이청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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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처음 본 건 언어 문제집을 풀면서이다.그 지문은 이 소설의 몇 단락만 소개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 몇 단락을 보면서 나는 그만 울어버렸다.너무 감동적이었던 것이다. 그 감동은 그 지문을 볼때마다 느꼈다. 지금 생각해도 그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고등학교 시절 집안이 어려웠을 때, 어머니는 그에게 아무런 물질적 도움을 주지 못한다. 나는 고향을 떠나고 자수성가한다.고향에 대한 기억은 그것이 끝이다. 그는 어머니를 노인이라고 부른다. 어머니의 사랑과는 대조적인 모습..

이 소설은 그가 고향을 떠나 갈 때 어머니가 눈길을 걸어가며 그를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하는 그 기억에 대한 그와 어머니의 기억이 교차하는 부분이 중심이다. 그는 그렇게 어머니가 자신을 배웅했으며 고향을 빨리 떠나고 싶어했다는 기억이 그날 새벽의 기억의 전부다. 그러나 어머니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갔던 기억 말고도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걸어온 기억이 더 있다.둘이서 같이 왔던 그 눈길을 어머니는 자식을 떠나 보내고 혼자 걸어오는 것이다.그 눈길위엔 아들과 어머니가 왔던 발자국 뿐이다.

그 발자국을 보며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더 간절해지고 눈물을 뿌리며 돌아온다.그 와중에도 '내 자석아, 내 자석아 ,부디 몸이나 성히 지내거라. 부디부디 너라도 좋은 운 타서 복 받고 살거라…'를 외치며.. 이 부분에서 정말 나는 울 수밖에 없었다. 주인공과 같이..아들은 그런 어머니의 사랑을 모르고 어머니에 대해 냉정한 기억만을 가진채,그런 어머니를 노인이라 부르며 살아왔던 것이다.이 것이 더 나를 그리고 그 주인공을 울게 만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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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 한국 현대문학 100년, 단편소설 베스트 20
김승옥 외 / 가람기획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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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일상을 떠나고 싶어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기본 줄거리로 한다. 주인공은 젊은 시절 고뇌를 겪었던 무진으로떠난다. 나는 무진의 골방. 공포,불면,수음,6.25의 상처 ,불안,초조등어둡던 청년시잘을 다시 떠올린다.무진에서 나는 하인숙이라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그녀 역시 젊은 시절의 나와 같이 무진의 탈출을 꿈꾸고 있는 존재다.나는 그녀에게서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귀향자의 감성에 빠져있던 그는 곧 아내의 전보를 계기로 서울에서의 나로 돌아온다.

'무진을, 안개를, 외롭게 미쳐가는 것을, 유행가를, 술집 여자의 자살을, 배반을, 무책임을 긍정하기로 하자'고 전보와 약속하는 장면.. 그러나 그는 꼭 한번만이라고 약속하고 자신의 사회적 책임의 현실에서 살 것이라 다짐한다. 이 장면에서 결국 그는 무진에서의 체험,가치를 부정한다는 것을 알 수있다. `당신은 무진을 떠나고 있습니다`는 표지판을 보며 떠난다.나는 심한 부끄러움을느낀다. 정말 부끄러움을 느낄만 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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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9
이효석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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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국어 교과서에서 접했다.아주 서정적이고 끈끈한 혈육의 정이 느겨지는 작품이라 당시 나는 생각했다. 허생원은 장돌뱅이이다. 그는 떠돌이 인생의 전형이다. 그렇게 떠돌아다니며 장사를 하는 어느 날 밤.허생원은 성처녀와 단 하룻밤의 기이한 인연을 맺는다. 성처녀는 그 후로 소식을 모르고허생원은 또 그렇게 20년을 장돌뱅이 생활을 하며 떠돌아 다닌다. 그는 떠돌아 다니며 항상 성처녀와의 인연을 추억한다.그리고 반드시 그 때에는 반드시 부드러운 빛을 흐붓이 흘러넘치는 달밤이다.그리고 메밀밭. 소금을 뿌린듯한 메밀꽃,붉은 대궁은 향기같이 애잔하고..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니..작가의 서정적 묘사가 단연 돋보이는 표현이다.

그리고 동이. 그는 처음에 허생과 충주집을 놓고 걀등을 벌인다.그러나 곧 그의 착한 마음씨는 허생의 마음으로 다가온다. 함께 장길을 걸어가던 중 허생은 동이어머니에 대해 듣게되고, 마지막 동이가 왼손잡이임을 확인하며,왼손잡이인 허생과 부자지간임을 은근히 암시한다. 허생과 동이는 동이의 어머니(성처녀일 것으로 생각)가 있는 제천으로 동행할 것임을 약속한다.나는 작품의 뒷 줄거리를 생각해보았다. 허생과 옛날의 그 성처녀가 다시 만났다면.. 나의 생각은 아마 서로 아는척하기 보다는 모르는척 하며 서로 은근한 미소를 주고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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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느티나무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4
강신재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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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재혼한 남녀사이의 이복 남매간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의 감동은 즐거리에서도 찾을 수 있었지만, 작가의 표현의 섬세성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그에게선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로 시작하는 첫 부분부터 웬지 모를 두근거림,감수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사회 윤리상 용납 할 수 없는 사랑을 윤리적,규범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그런 사랑을 어떻게 받아 들이며,어떻게 극복하는것인가에 더 무게가 실려있었다. 현규와 숙희는 사랑하는 마음을 계속 유지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를 한다. 고통과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두 사람의가 이작품이 주는감동의 원인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의 젊은 느타나무.그것은 두사람의 사랑의 맹세를듣는 상징이다.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 젊은 느티나무가 바로 꿈을 잃지 않는 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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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보다 쉬운 독학국사 1 - 6차
박천욱 지음 / 일빛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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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보다 쉬운 독학국사> 이 책은 우선 책이름부터 마음에 들었다. 책을 펴 보앗을땐 정말 딱 한페이지만 읽어도 이 책의 진수를 알 수 있었고 그래서 나는 서슴없이 두권 다 구입을 했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국사를 암기가 아닌 이해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해 주었고 선생님의 강의하는 어투의 알기쉬운 문체는 더 친근감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또 놀란 것은 시내 모 유명학원의 강사의 강의내용의 기반이 이 책의 내용과 매우 흡사 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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