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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향한 여정 - RBG가 되기까지 ㅣ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6
데비 레비 지음, 휘트니 가드너 그림, 지민 옮김 / 북극곰 / 2021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픽 노블 형식의 전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향한 여정>
제목.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향한 여정
글. 데비 레비
그림. 휘트니 가드너
옮김. 지민
출판사. 북극곰
북극곰 그래필노블 시리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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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그래픽 노블 형식의 전기에요. 만화네?라고 생각했는데, 뒷부분의 참고 문헌과 인용 출처가 20페이지에 달합니다. 그래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업적뿐 아니라 어머니와의 일화, 남편과의 만남 및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상세하게 실려있어요.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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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대주의가 팽배한 시기에 유대인으로 살아야했고,
여성 차별이 심한 사회에서 여자로 태어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동급생 중 1등에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두 곳 다에서
로 리뷰에서 일한 루스지만
면접 14번 모두에서 불합격합니다.
루스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교수님 추천으로 뉴욕 연방 재단 법원의
연방 법원 판사의 재판 연구원으로 취업하게 된 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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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불평등한 대우에 맞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성역할 구분'은 헌법의 평등 보호 조항에 위배된다는
변론 취지서를 작성하기도 했지요.
결국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과 남성을 다르게 대하는 법은 헌법에 저촉되며
수정 헌법 제 14조 평등 보호 조항은
성차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아냅니다.
성차별과 연관된 재판에서 한 루스의 구두 변론 중
너무나도 인상적인 말이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나는 내 성별에 호의를 베풀어달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우리 목을 밟고 있는 발을 치워달라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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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회에 만연했던 성차별과 맞서며
한 걸음, 한 단계씩 전진하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대법원의 대법관으로 지명됩니다.
그렇게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최초의 여성 유대인 연방 대법관이 되었습니다.
대법관이 된 이후에도 그녀는
그 누구라도 자신의 젠더 때문에 차별받지 말아야 한다며
"나는 반대합니다."로 시작하는 소수 의견을 끊임없이 냅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이 수년 동안 서명했던 RBG라는 약칭은
공정성과 평등의 중요한 원칙을 따르기 위해
'동의하지 않고, 반대한다.'는 말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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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향한 여정>은
긴즈버그 대법관이 자신이 꿈꾸고 바라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한 걸음씩 내딛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과는 다른 시대였기에 긴즈버그 대법관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들이 더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 이뤄내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그래픽 노블 형식으로 쓰여진 전기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말과 행동을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상황이나 대화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작년에 별세하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삶과 업적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그래픽 노블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향한 여정>을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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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