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줄글책도 읽게 하고 싶은데 어떤 책이 좋을지 모르겠더라고요. 스푼북의 작은스푼시리즈가 초등 저학년을 위한 동화책이라길래 아이랑 읽어 보았어요. - 막말쟁이 탄생기 줄거리- 외톨이였던 선우는 눈 내리는 날 미리네 자동차에 쌓인 눈을 모아 굴렸다가 같은 반 은석이에게 '눈 도둑'이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도둑이라는 말에 발끈해 은석이에게 대들었더니 아예 투명 인간 취급을 받게 되지요. 어떻게 하면 친구들에게 관심을 받고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고민하던 선우가 내린 결론은 "막말은 힘이다"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거나 겁먹게 하면 다른 사람들한테 관심도 받고 힘도 더 세 보이는 것 같았지요. 성격이 순한 빈이한테부터 막말을 하기 시작하고 기회를 잡아 은석이에게도 막말을 쏟아내기 시작해요. 막말을 하니 친구들이 더 이상 투명 인간 취급은 하지 않는데 선우에게 다가오지는 않아요. 막말쟁이 탄생기를 읽다 보니 막말쟁이가 되는 것이 친구에게 관심을 받는 방법이 아니란 게 느껴지는데... 그렇다면 선우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좋을까요? - 막말쟁이 탄생기를 읽으면서 아이에게 중간중간 질문을 던져 보았어요. '막말은 힘이다. 라는 선우의 말이 맞을까?' '막말을 들었던 적이 있어? 그때 기분은 어땠어?' '다른 사람에게 막말을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뭘까?' '막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막말을 들었을 때의 기분을 생각하면 다른 사람에게 막말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을 바로 깨달을 수 있었지요. 선우도 은석이의 막말 '눈 도둑'에 마음이 상했고 그 말이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아 은석이를 이기려고 막말쟁이가 된 것이니까요. 막말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서 하는 말에 더 큰 힘이 있다는 이야기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교훈인 듯 해요. 나의 진심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해서 하는 말이 서로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모두가 어울릴 수 있게 만들어 준답니다. 마침 학교에서 '다섯 글자 예쁜 말' 동요를 활용해 수업하는 시기와 책 읽는 시기가 겹쳐 예쁜 말을 사용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읽었답니다! -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법할 이야기로 흥미도 유발하고 교훈도 얻을 수 있는 스푼북 작은스푼시리즈 초등저학년동화로 추천해요. - #막말쟁이탄생기 #문정옥 글 #김이주 그림 #스푼북 #저학년동화 #작은스푼시리즈 #초등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