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시대의 거장 황석영이 오랜 기간 수집하고 엄선한 이야기를 황석영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황석영의 문장으로 재탄생시킨 책이에요. 제가 정말 꼭 읽고 싶었고 우리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었던 책이랍니다. 민담이란 예로부터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세계화 시대에 왜 민담을 읽어야 할까요?" 세계로 나가기에 앞서 '나는 누구인가?'를 정확히 아는 정체성의 확립이 필요합니다. 민담이야말로 우리 이야기의 원천이며, K-콘텐츠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지요. - 하늘이가 가장 먼저 읽고 싶다고 골라온 책은 8권 재간둥이 네 형제예요. 표지에서 한 명이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총 쏘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재미있어 보였대요. 하늘이는 한글을 읽을 줄 알고 짧은 글 읽는 것도 참 좋아하는데, 글밥이 많은 책은 혼자 안 읽으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제가 읽어주다가 다른 일하려고 멈추고 놔뒀더니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혼자 읽었어요. 그만큼 이야기에 흡입력이 있어요! - 그리고 민담이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보니 일반 그림책에서 볼 수 없던 단어가 많이 등장해요. 하늘이는 어렵다고 하던데 저는 오히려 좋더라고요. 모르는 단어는 책을 읽으며 문맥을 파악해 그 뜻을 유추해 보는 것이 어휘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8권에는 재간둥이 네 형제와 며느리 바위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법한 이야기가 옛날 옛적 조상님들이 지어낸 민담이라는 것이 놀라웠어요. -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등장인물 한 명 한 명 캐릭터 특징이 명확하고 이야기의 짜임이 촘촘해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그만 둘 수 없었답니다. 다른 이야기들도 참 기대되네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