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노는 게 좋은 ㅡㆍㅣ (노는 게 좋은 으아이) 글. 전정숙 그림. 김지영 출판사. 올리 올리 그림책 21 - 오늘 소개하는 그림책 <노는 게 좋은 ㅡㆍㅣ>는 한글 중 특히 모음에 관한 이야기에요. 어른들은 휴대폰 자판을 보며 천지인 ㅡㆍㅣ에 익숙하지만, ㅏㅑㅓㅕ...만 배운 아이들에게는 낯설기도 하지요. '이 책에 나오는 모음 ㅡㆍㅣ를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국립한글박물관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노는 게 좋은 ㅡㆍㅣ> 책을 챙겨 국립한글박물관에 방문했답니다. 2층의 상설전시실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전시에서 훈민정음으로 반포된 자음과 모음 스물여덟 자를 만날 수 있었어요. (현재 사용 중인 자음과 모음은 스물네 자.) 훈민정음 스물여덟 자에서, 책에서 나온 ㅡㆍㅣ를 찾아 보았답니다. - 훈민정음의 모음 중 ㆍ는 하늘을 본 떠 둥글게, ㅡ는 땅을 본 떠 평평하게, ㅣ는 서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본 떠 곧게 만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 책에서 셋의 이름이 각각 ㆍ는 하늘이, ㅡ는 땅이, ㅣ는 사람이에요. 땅이와 사람이는 같은 동네 친구로 비슷하게 생겼지만 서로 달라서 별로 친하지 않았어요. 어느 날 하늘이가 이 마을로 이사왔는데 동글동글 둥글둥글해서 누구와도 잘 어울렸어요. 사람이도 땅이도 하늘이와 놀고 싶어했지요. 하늘이가 땅이와 사람이에게 말했어요. "둘이 엄청 닮은 거 알아? 비슷한 친구끼리 왜 같이 안 놀아?" 하늘이는 땅이와 사람이의 손을 잡아끌었어요. "같이 놀면 더 재미있어. 우리가 모이면 뭐든지 만들 수 있어." 이렇게 해서 여러 모음이 생기고 한글이 생겨났어요. - 🔆 한줄평 한글을 익히는 아이에게 모음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 <노는 게 좋은 ㅡㆍㅣ> (독후활동지로 하는 '모음 놀이'는 금상첨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