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시 탐험대 국민서관 그림동화 254
셰인 고스 지음, 용 링 캉 그림,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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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집 안을 탐험하는 <열두 시 탐험대>

제목. 열두 시 탐험대
원제. The Midnight Club
글. 셰인. 고스
그림. 용 링 캉
옮김. 신수진
출판. 국민서관
국민서관 그림동화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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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모두 잠든 밤,
열두 시가 되자 밀리가 언니 베카를 깨웠어요.
한 손으로는 손가락 하나를,
다른 한 손으로는 손가락 두 개를 내밀었어요.
'열두 시 탐험대'의 모험이 시작된다는 암호예요.


베카와 밀리는 부모님 방을 지나
아래층까지 내려왔어요.
밀리는 한밤중에 아래층을 와 본 게 처음이었어요.
달빛으로 푸르스름한 거실은 둘만 존재하는 별 같았어요.


열두 시 탐험대의 규칙에 따라
베카와 밀리는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시작해요.
아빠 젤리 병의 젤리도 마음대로 집어 먹고,
엄마 옷도 마음대로 입어 보고요.


열두 시 탐험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순간
갑자기 벽에 크고 검은 무언가가 보였어요.

"으악, 괴물이다!"

베카와 밀리는 열두 시 탐험대 활동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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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은 아이들에게 금기시 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은 자야하는 시간이라
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죠.
그래서 아이들은 궁금합니다.
낮에 봤던 우리 집이 밤에는 어떻게 보일지-
밤에는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 책의 주인공인 베카와 밀리는
밤에 깨서 컴컴한 집안을 누비며
'열두 시 탐험대'의 규칙대로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합니다.
열두 시 탐험대를 보면서 아이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고
그로 인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읽으면서 제 어릴 적 모습이 떠올랐어요.
엄마가 자라고 방의 불을 꺼주고 가면
동생과 둘이 안 자고 떠들곤 했었어요.
그때는 매일 붙어있는데도
밤에 누우면 할 얘기가 또 어찌나 많던지
잠도 안 자고 한참을 떠들고
몰래 부엌에 가서 물 마시고 들어오고 했었네요.
실컷 떠들다가 엄마가 오는 소리가 들리면
이야기를 멈추고 자는 척하기도 했고요.
그때의 저희는 열두 시 탐험대까지는 아니고
'열두 시 수다쟁이'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또 이 책을 읽다보면 열두 시 탐험대의
또 다른 대원이 등장하는데요.
캄캄한 밤에 자지 않고 돌아다니는 이 대원은
또 누구일지 상상하며 책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밤의 세계,
신나게 표현한 책 <열두 시 탐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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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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