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종이 봉지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비룡소의 그림동화 303
헨리 콜 지음 / 비룡소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작은 종이 봉지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글, 그림. 헨리 콜
출판사. 비룡소
비룡소의 그림동화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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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 없는 그림책이에요.
읽어주기 어렵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 💡
그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을 설명해 보세요 😃
(이 책은 전체적으로 흑백 톤인데
딱 두 종류의 포인트 색이 사용되었답니다! ✌)

그 중 한 가지 색은 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숲 속의 나무 중 단 한 그루만 색이 입혀져 있는데
이 나무에 칠해진 갈색을 따라
나무를 계속 추적할 수 있어요.

숲에서 베여진 나무는 제지공장으로 향합니다.
나무는 공장에서 처리를 거쳐 종이가 되고
다시 종이 봉지로 만들어 집니다.

매일매일 종이를 어마어마하게 쓰는 아이와
이 책을 보며 종이가 나무를 베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종이를 아껴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숲의 나무를 많이 베면 어떻게 될까?" 질문했더니
산이 없어진다고 얘기하네요. 👌
나무는 동물들에게 먹을 것과 쉴 곳을 제공하므로
나무를 많이 베면 동물들도 살 수 없게 되고,
또 맑은 공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나무를 많이 베면 지금보다 공기가 더 나빠질 거라는
설명도 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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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종이 봉지에 물건을 담아 옵니다.
아이는 작은 종이 봉지가 마음에 들었나봐요.
빨간색 하트 ❤ 를 그려 넣고
학교갈 때 점심을 담아갑니다.
그리고 그 종이 봉지를 버리지 않고 계속 사용해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의 편리함에 익숙해졌는데
아이의 행동을 보며 반성하게 됩니다.
일회용품을 가능한 안 쓰는 것이
환경과 자원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종이 봉지 등은 자꾸 사지 말고
오래오래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이 책의 이야기가 더 특별하고 놀라웠던 건
종이 봉지를 학창시절 도시락을 담는 용도로만
사용하지 않았다는 거에요.
훨씬 더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용도로
종이 봉지를 쓰고 또 쓴 아이.
어른이 될 때까지 사용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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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만나고는
종이 봉지의 빨간색 하트가 두 개가 되고 ❤❤
결혼해 아이를 낳아 세 식구가 되고는
종이 봉지의 빨간색 하트가 세 개가 됩니다. ❤❤❤

종이 봉지가 도시락을 담는 물건에서
가족의 사랑과 추억을 간직한 특별한 물건이 되었어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물건으로 여겨졌던 종이 봉지가
이렇게 특별한 물건이 되었네요.

그리고 이 종이 봉지는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무 한 그루와 함께 땅에 묻히며
다시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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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쓴 작가 헨리 콜은 실제로
같은 종이 봉지에 도시락을 싸가면서
700번이나 재사용했다고 해요.

이렇게 3년 동안 점심 도시락을 담아갔던 종이 봉지에는
스카치 테이프와 스테이플러, 각종 메모와 숙제, 낙서들도 가득했다고 해요.
그리고 정말 많이 접었다 핀 나머지
모직처럼 부드러워졌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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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이야기만으로도 놀라웠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니 더 놀라웠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 가족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물건 하나하나 더 소중하게 아껴써야겠다고 다짐했어요.

🌱 일회용 물티슈는 더 이상 사지 않기!
(집에 조금 남았는데 그것까지만 쓰고 끝!)
걸레나 행주 빨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신나게 사서 썼는데, 자원 낭비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요새는 열심히 행주 빨아 쓰고 있어요!

🌱 텀블러를 들고 나오지 않은 날에는 커피 테이크아웃은 참기!
코로나 때문에 커피를 사와서 집에서 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러고보니 일회용 컵이 계속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텀블러를 잘 챙겨 다니고, 안 가지고 나온 날에는 집으로 그냥 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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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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