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기다려지는 책 <눈 속에서 춤을> 제목. 눈 속에서 춤을 원제. THE SNOW DANCER 글. 애디 보즈웰 그림. 메르세 로페스 옮김. 문지애 출판. 그린북 그린이네 그림책장 - 제목 디자인부터 눈송이가 흩날리는 듯 반짝반짝한 <눈 속에서 춤을> 책을 소개합니다. - 밤새 사락사락 눈이 오면서 길가에는 폭신한 양탄자가 깔렸어요. 소화전은 보송보송 털모자가 생겼네요. 이 페이지만 봐도 이 책이 눈이 온 세상을 얼마나 멋지게 은유적으로 표현하는지 보여요. 저희 아이는 양탄자가 뭔지 궁금해했네요. 올해는 양탄자가 깔린 듯한 눈을 못 밟아 봤으니... 눈이 온 날 아침, 모든 아이들의 반응은 똑같죠? "눈이 왔어. 눈이 왔다고!" 소리치머 옷을 챙겨 입고 무작정 집을 나선 소피아. 꽁꽁 언 거리를 쌔-애애애애앵 슈-우우우웅 휙휙 가로지르며 스케이트를 탔어요. 이 책을 읽으며 발견한 묘미 ❄ 그림에서 소피아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의성어가 굉장히 풍부하게 쓰였어요. 읽어줄 때 소피아의 몸짓을 흉내내며 의성어를 따라하면 훨씬 실감나고 의성어의 쓰임새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렇게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이 쌓인 곳을 발견한 소피아. 그 새하얀 무대에서 폴짝 뛰고 빙그르르 돌고 스윽 촤르르 발자국으로 무늬도 만들고 쉭 쉬이이익, 슉 슈우우욱 예쁜 곡선도 그어 보고 고요한 가운데 마음껏 발레를 즐기는 소피아. 혼자만이 즐기던 고요함은 다른 아이들의 등장으로 깨졌지만 대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눈싸움이 시작됩니다. 또 하나의 눈을 즐기는 방법이죠! 실컷 춤추고 뛰놀은 소피아는 집에 돌아와 따뜻한 코코아를 마셔요. ☕ 사실 아이가 생기기 전, 눈 오는 날 창문 옆에서 눈 내리는 모습을 보며 핫 초코 한 잔 하는 것이 제 낙이었는데! 아이가 생기니 첫 1~2년은 눈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 이후로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눈 오는 날 밖에 나가 있게 되네요. 😅😅😅 특히 작년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눈오리제조기와 눈썰매를 구비해 밖에서 실컷 놀았더니 아이는 올 겨울 눈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눈 오는 날의 좋은 추억이라면서요. 올해 겨울에 눈이 오면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찾아 소피아처럼 춤도 춰보고 🕺💃🩰 엄마아빠, 친구들과 눈싸움도 하겠다며 눈 오는 날만을 더더욱 기다리네요. 눈 오는 날의 좋은 추억을 소환하고 새로 생길 추억을 기대하게 만드는 책 <눈 속에서 춤을>, 눈 오는 날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