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에서 보물이 떨어졌어요!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9
테리 펜.에릭 펜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10월
평점 :
여러분의 보물은 무엇인가요?
<하늘에서 보물이 떨어졌어요!>
제목. 하늘에서 보물이 떨어졌어요!
글, 그림. 테리 펜, 에릭 펜
옮김. 이순영
출판사. 북극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9
-
🎈 저자 소개
테리 펜, 에릭 펜
테리와 에릭은 형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작품으로 『한밤의 정원사』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행복한 허수아비』 『완벽한 바나바』가 있습니다.
-
🎈 줄거리
어느 목요일, 하늘에서 뭔가 떨어졌어요.
무당벌레는 그것이 통, 통, 통 세 번을 튀어오르더니
스르르 굴러서 멈추는 걸 똑똑히 봤다고 했어요.
자벌레는 통, 통 두 번밖에 튀지 않았다고 했어요.
다들 그게 아주 멋지다고 했지만
그게 뭔지는 아무도 몰랐어요.
개구리는 젤리인 줄 알고 맛을 보았지만
맛은 별로였어요.
쇠똥구리는 쇠똥인 줄 알고 굴려 보려 했지만
너무 무거웠어요.
나방은 마법 번데기라며 밤새도록 지켰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나방이 되지 않았어요.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무엇일까요?
보물의 정체가 유리구슬이란 걸 아는 상태에서
책을 읽으면 피식 웃음이 나와요.
보물이 아니고 그냥 유리구슬일 뿐인데,
그걸 보고 저렇게 오해하고 설렌다니요?
그런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더더욱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펼쳐져요.
욕심쟁이 거미가 하늘에서 떨어진 이 보물을 독차지해요.
거미는 유리구슬을 자기 거미줄에 옮겨 놓고는
구슬이 자기 거미줄에 떨어졌으니 자기 거라고 우겨요.
순진하고 어리숙한 곤충들은
전날에도 그 자리에 거미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아요.
거미가 큰 소리로 우기고 있으니 그런가보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우리는 거미가
아주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지요.
(아이도 바로 알아보던 걸요~)
거미는 놀라운 전시장을 짓고 구슬을 전시하고
심지어 곤충들에게 입장료도 받아요.
거미가 구슬을 자기 거라고 우긴 이유가 바로 이거네요.
구슬로 돈을 벌려는 거지요.
곤충들에게 이 방법이 통하는 바람에
곧 거미는 엄청난 부자가 되었어요.
거미는 부자가 되어서 쭉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아니면 거짓말을 한 게 들켜서 벌을 받았을까요?
뒷 내용의 일부를 살짝 알려 드리자면
'상상도 못할 만큼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
🎈 생각해 볼 점
📍
여러분은 유리구슬이 보물이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생각하는 보물은 작고 반짝이는 건데,
아이는 이것도 보물이 맞다며(???)
곤충들의 말에 동조하더라구요.
(동심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까요? 🤔)
<하늘에서 보물이 떨어졌어요!>를 보고
아이와 이야기하다 보니
'보물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제 기준에서의 보물이 아이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고
저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이에게는 보물일 수 있더라구요.
여러분의 보물은 무엇인가요?
우리 아이들의 보물은 무엇일까요?
📍
그리고 한 가지 더!
거미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들어요.
어쩌면 우리도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욕심내느라
아등바등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하늘에서 보물이 떨어졌어요!>를 읽고
여러분의 보물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지금 욕심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인지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