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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 바이올리니스트의 인생 플레이리스트
김수연 지음 / 가디언 / 2021년 7월
평점 :
클래식을 좋아하세요?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
살다 보면 음악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음악으로 그 순간을 더욱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거나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순간이 그렇습니다.
음악으로 인해서 때로는 기운과 용기를, 때로는 기쁨과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음악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모든 장면과 감정을 더욱 아름답고 빛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작하는 말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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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수연 Violinist
인생은 클래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우리가 느끼는 수많은 감정과 삶의 다양한 모습이 클래식에 전부 담겨 있다고 믿으며, 모든 사람들이 클래식을 들으며 같은 감동을 느끼길 간절히 바란다.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며 더 많은 사람에게 클래식의 매력과 재미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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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이 책은 목차를 꼭 소개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책들은 음악을 만들어진 시대나 작곡가, 곡의 형태 등으로 분류해서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내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에 어울리는 음악을 소개해요. 소믈리에가 와인을 추천하는 것처럼요. 저처럼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은데,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을지 모르는 사람에게 딱인 책이지요.
1장. 도입부 없는 클래식은 없다
2장. 이왕 무대에 섰으니 멋지게
3장. 사랑, 무엇이 더 필요하리
4장. 평온은 클래식에서 숨 쉬고
이렇게 나누어져 있고, 각 장마다 세부 상황이 나누어져 있으니 목차를 확인해서 상황을 고르고 저자의 소개를 읽고 QR코드를 찍어 클래식 음악에 빠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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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제 마음에 들었던
몇 가지 주제를 골라 소개해 볼게요.
1️⃣
부드럽고 달콤하게 (1장 중)
클래식 음악의 표현법으로 'dolce'라는 용어가 있어요. 이탈리아어로 '아름답다, 달콤하다'라는 뜻으로 악보에서는 부드럽고 감미롭게 연주하라는 뜻입니다.
활기차게 아침을 맞았더라도 오후 3~4시가 되면 슬슬 피곤해지고 나른해지죠. 바로 돌체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달달한 커피나 간식을 챙기고
요하네스 브람스의 《인테르메초 op. 118 no.2》를 감상해 볼까요?
(브람스와 슈만, 클라라의 유명한 일화도 책에 소개되어 있네요.)
2️⃣
비와 음악 (4장 중)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새벽에 이 책을 폈어요. 그리고 비와 음악 파트를 찾아 들었어요.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1~3번》
빗방울이 창물을 토독토독 두들기는 듯 부드럽고 은은한 선율이 흘러나온답니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3악장, 프레스토》는 비와 음악에 들어 있지는 않아요.
그런데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이 음악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함께 소개합니다. presto는 매우 빠르게 연주하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연주에서 긴박함이 느껴지는데 다 끝나고 나면 뭔가 개운함과 시원함이 느껴진답니다.
3️⃣ 자장가 (3장 중)
늘 늦게까지 안 자고 못 자는 저를 위한 선곡!
자장가는 사랑하는 아이를 재우기 위한 노래로, 어머니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노래라고 해요.
자장가가 3곡 소개되어 있지만, 제가 선택한 자장가는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의 《자장가 op. 98,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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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과 함께
인생의 순간순간을 클래식 음악으로 채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