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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할 말 많은 곤충들
한화주 지음, 김윤정 그림, 박종균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6월
평점 :
🐜
차례만 봐도 내용이 궁금해지는 소제목이 많더라구요.
내용을 각 곤충으로 나누어 설명한 책이 아니라~
일등은 누구? 곤충 올림픽
요리조리 집 구경
냠냠 무얼 먹을까?
똥이 좋아
후덜덜 무서운 식물
내 무기가 최고야
나비와 나방
모기가 싫다고?
등의 특색있는 주제로 내용이 짜여 있어요.
🐝
'누가 곤충일까?'
곤충의 특징.
곤충은 몸이 머리, 가슴, 배로 이루어져 있고, 여섯 개의 다리와 한 쌍의 더듬이, 두 쌍의 날개가 있어요.
곤충의 종류.
나비, 벌, 사슴벌레, 풍뎅이, 개미, 메뚜기, 무당벌레, 땅강아지, 바퀴벌레는 곤충에 속하고,
지네, 거미, 지렁이는 곤충이 아니라는 것도 알려줘요.
🦗
'일등은 누구? 곤충 올림픽'
이 부분은 정말 신기한 내용이 가득했어요. 자연관찰 책에서도 보지 못한 내용들을 모아두었더라구요.
높이뛰기 금메달은 벼룩인 줄 알았는데 거품벌레로, 자기 몸길이의 120배나 뛰어오를 수 있대요.
멀리뛰기 금메달은 메뚜기. 자기 몸길이의 30배가 넘는 1미터를 한 번에 뛸 수 있대요.
빨리 날기 금메달은 왕잠자리. 왕잠자리가 다른 잠자리보다 빠른 건 알았는데, 시속 60킬로미터의 속도인 자동차랑 비슷한 속도로 날 수 있다는 말에 깜짝 놀랐어요. 이래서 잡기 어려웠군요!
🪲
'냠냠 무얼 먹을까?'
같은 곤충에 속하더라도 곤충마다 먹이가 다 달라요.
나비와 꿀벌은 꽃의 꿀을 먹고,
풀무치와 메뚜기는 풀을 갉아 먹고,
매미와 장수풍뎅이는 나무의 즙을 먹어요.
사마귀와 물장군은 다른 동물을 잡아먹고,
개미는 식물과 동물을 모두 먹어요.
소똥구리는 소나 말의 똥을 먹고 살지요.
🌿
'후덜덜 무서운 식물'
곤충은 주로 식물을 먹고 살지만 곤충을 잡아먹는 무서운 식물도 있어요. 이러한 식물을 식충 식물이라고 하는데, 주로 습한 곳에서 살아요. 습한 곳에서는 식물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곤충을 잡아먹는 거래요. 처음 알게 된 사실!!
파리지옥, 벌레잡이통풀, 끈끈이주걱, 통발이 어떻게 곤충을 잡아먹는지 그림과 설명히 자세히 나와 흥미로웠어요.
🦋
'나비와 나방'
나비와 나방의 차이점으로 나방은 나비에 비해 주로 색이 어둡고 밤에 활동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나방은 나비보다 몸통도 굵고 앉을 때 날개를 펴고 앉는대요. 나비는 더듬이 모양이 곤봉 모양인데 비해 나방의 더듬이는 깃털, 실, 톱니 모양으로 다양하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
'모기가 싫다고?'
저도 아이도 모기를 싫어해요. 피부를 물어서 붓고 가렵게 하니까요. 특히 모기에 물리면 못 참고 벅벅 긁는 우리 아이는 피부가 팅팅 부어오르곤 하지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모기가 자연에 꼭 필요하다는 이로운 점도 소개하네요. 모기 애벌레인 장구벌레는 물속에 사는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나무즙이나 열매즙을 먹는 수컷 모기는 꽃가루를 옮겨서 식물이 열매를 맺게 도와줘요.
하지만 그래도 암컷 모기에게 피 한 방울도 뺏기기 싫네요. 흥!
🐞
곤충책이지만 뻔하지 않은 전개로 곤충 세계를 들여다보듯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시끌벅적 할 말 많은 곤충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