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지지 않아요 - 2021년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70
육월식 지음 / 비룡소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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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대 반영 그림책
<친구를 만지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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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친구를 만지지 않아요>에요.

<친구를 만지지 않아요>는 코로나 19 팬데믹이라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나타낸 글 없는 그림책이에요.
글이 없기 때문에 읽어주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신 그림에 더 집중하며 볼 수 있었어요.


🏆 '황금도깨비상'이란?
1992년에 비룡소가
국내 어린이 문학계 최초로 설립한 어린이 문학상이에요.
그림책 부문과 동화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2021년 27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은
<일곱 명의 할머니와 놀이터>
<친구를 만지지 않아요>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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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고 칸막이가 쳐진 책상에서 만나는
학교 친구들.
서로서로 만지면 안 되는 상황을
친구들과 선생님이 모두 선인장인 것으로 표현했어요.

길쭉이네 학교에 새로 전학온 동글이.
동글이는 초록빛 새가 몸속에 둥지를 틀고 사는 선인장이에요.
새가 신기하고 궁금했던 길쭉이는 동글이를 만지고
그로 인해 선생님께 혼이 나요.

(어렸을 때 친구들과 매일 함께 놀던 제가 보기엔
참 마음 아픈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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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후 초록 새를 따라간 길쭉이와 동글이는
아무도 놀지 않는 놀이터를 발견하게 되고
놀이터에서 둘이 신나게 놀아요.

두 친구가 놀 때 머리 위를 보면
초록 새 옆에 빨간 새가 나타나요.
신나게 놀 때의 마음을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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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장면.

길쭉이가 그네에 탄 동글이를 밀어주며
친구에게 손이 닿았을 때
주변이 초록색으로 물들어요.

또 동글이가 가방에서 쿠키를 꺼내 길쭉이에게 건네며
두 손이 닿았을 때
주변이 초록색으로 물들어요.

손과 함께 두 친구의 마음이 닿았을 때를
시각적으로 초록색으로 나타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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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고 만나도
마음은 나눌 수 있어요~❤
시간을 함께 보내며
손을 잡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나눠주기도 하는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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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렸을 때처럼 마스크를 안 쓰고 편하게 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친구를 만나 노는 즐거움을 잊지 않으면 좋겠네요.
<친구를 만지지 않아요>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친구와 놀 때의 즐거움을 떠올리고, 그 때의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어서 마스크를 벗고 친구를 마음껏 만지며 노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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