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걱정은 있다. 다만 그 걱정의 빈도나 무게의 차이가 있지않을까,대부분 한번쯤은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몸과 마음이 아픈 경우들을 경험해 봤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도 그런 시간들을 보내봤고 어느 순간 그런 걱정거리가 없어졌지만 조금 더 일찍 나를 치유해주는 방법들을 알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특히 좋았던 부분이 있다."매일 정해진 시간에 집중적으로 걱정만 하는 '걱정 시간'을 따로 정해두는 것이다." p115나는 종종 오전에 시작한 걱정을 눈을 감기전까지 하는 경우 들이 있었다. 그러다가 아니다 자고 생각하자 하고 잠이 들고 다음날 일어나면 별거 아니네? 했을때가 있었다. 시간을 정하고 취미생활을 할때, 예를 들어 책을 읽을때도 하루 한시간 이렇게 시간을 정해서 읽으면서 한번도 걱정을 하는 시간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걱정도 다른 시간들을 정하는 것처럼 한다면 나머지 시간 만큼은 조금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책에서 소개하는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미술 재료들 혹은 연필과 종이만 있어도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번 주말에는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많은 남편과 나의 초상화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미술 글쓰기는 나의 시선으로 부터 시작된다.최근 피카소 전시회를 다녀왔다. 피카소 전에 몇 작품들을 보고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도 하고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들었다. 그런 표현을 sns에 올리고 싶었지만 올리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나는 미술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예술에 대해서 잘 아는게 아니다. 나의 시선이 혹시라도 잘못된 거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에서 늘 표현은 조심스러웠다. 작품에 대한 감성은 개인적인 감정인데도 불구하고 sns 라는 매개체로 표현이 조심스럽다. 내가 먼저 이 책 미술글쓰기 레시피를 보고 전시회를 갔다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을텐데 싶었다. 전시회를 보러가기전에는 작가의 유명한 작품과 만들어진 배경들에 대해서 꼭 읽어보고 가려고 했다. 여행도 작품도 아는만큼 보인다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꼭 그 틀안에서 그 부분만큼만 보고 그만큼만 느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나처럼 미술관을 다녀온 후기를 쓰고 싶고 내 감정을 드러내고 싶은데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가장 첫 부분에서 "미술감상과 글쓰기,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무엇보다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아야 합니다." 이 부분에 제일 와닿았다. 감상에 있어서도 내 표현이 제일 중요하니까 말이다. 그 외에도 미술 감상외에도 글을 쓰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미술 전시도 한번 보고 두번 볼때 안보았던 부분이 새롭게 보이듯 이 책도 한번 보고 두번 볼때 못보았던 부분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제목 같은 느낌이에요.친구의 일기를 읽고 친구의 마음을 알았지만 그게 전혀 과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기분, 오히려 친구도 나와 비슷한 것들을 느끼고 살아가는 구나, 그랬구나 하면서 읽었어요.평소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유는 개인사가 다 다른데 너무 맞춰 넣으며 거기서 감동?을 주거나 뭔가를 주고자 하는 것들이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이 책은 에세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미있게 훌훌 읽어 나갔던 것 같아요. 쉬운 이야기들과 또 주변의 공감가는 소재가 많아서 였지만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읽고 나서 아버지한테 사랑한다고 연락드렸네요. 감사해요^^평소 책을 읽지 않았던 분들도 쉽게 그리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