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기 좋은 방
신이현 지음 / &(앤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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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이현 작가님을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는 있었는데...

신이현 작가님 작품을 읽어본적이 한번도 없더라구요?!

제가 나름 책을 많이 읽는편이긴 한데...? 하하

그래서 이번에 신이현 작가님의 숨어있기 좋은 방을 읽어보았어요!

이번에 새로나온 신작인줄 알았는데..

무려 94년도에 나온 소설을 결말을 달리하여 새롭게 나온거더라구요!

힘겨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너에게

'숨어있기 좋은 방'을 선물로 주고 싶다. 라는 소개 글에 이끌려

너무 읽어보고 싶었어요^^

<숨어있기 좋은 방>은 94년 저자의 데뷔작으로, 출간 당시 파격적인 이야기 전개와

윤리적 논쟁으로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작품이다. 라는 소개를 보며

더더욱 기대가 되었지요^^


소설에 등장하는 '윤이금'

이금이 소설에서만 등장할법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이금이 뱉어내는 말들속에 또 너무나 지극히 인간적이기도 한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고

또 '나도 그런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하고 충분한 공감을 일으킬만한 인물이에요.

이금은 어려운 형편 때문에 휴학을 하고 학원에서 일하다가

실수로 원장에게 혼 나던 중에.... 물건을 원장의 얼굴로 던져버리는 사고를 치고

퇴사를 해버립니다.

그렇게 술에 취해 여기저기 다니다가 눈을 떠 보니 낯선 방에 오게됐지요.

그렇게 만난 낯선 남자 태정.

그와 몇날 몇일을 그 여관 방에 지내면서

그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고 자신을 기다리는 엄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야하는데 미루고 미루게 되죠.

그러다가 그 방을 나와버리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상황은 변한게 없고...

학과 친구 '휘종'을 만나는데 그는 자신의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진 사람처럼 느껴져요.

집도 부유하고 졸업을 하자마자 취직을 했고 좋은 차를 끌고다니며

그런데 또 더 비현실적이게도 그런 남자가 이금에게 결혼을 하자고 청혼을 합니다!

그렇게 이금은 자신도 모르게? 휘종과 결혼을 하고

자신의 집과는 차원이 다른 좋은 집에 살게됩니다.

시어머니 앞에서 얌전한 척 시어머니의 일정을 따라다니며

예쁜 옷을 입고 고분고분하게 지내지만

그것은 그녀의 본모습이 아니었고, 우연히 보게된

집안의 술을 보고 본능에 이끌려 마시게 됩니다.

그렇게 술에 의해 자신의 본모습으로 돌아온 이금은

예전에 만났던... 그 여관 방의 태정을 만나러 갑니다.


그렇게 그녀가 비현실적인 삶에서 지치고 힘들 때 마다

태정을 찾아가 술을 된탕 마시고 그녀의 본.능대로 행동합니다.

그렇게 그녀의 이중생활이 시작되었지만....

이금은 누구의 아이인지 모를....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태교에 좋을 것같아 불어 학원에 다니며 불어를 배우는데

갑자기 태정이 나타납니다.

여관방이 아닌 곳에서 만나는 게 불안한 이금은

매몰차게 대하고 그런 태정은 계속 따라다니며 이금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남편 휘종을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돼있던 이금은

태정에게 꺼지라고 하지만 그는 그 둘이 만나는 것을

다른 자리에서 지켜봅니다.

케이크를 먹고 싶다는 이금의 말에 휘종은 케이크를 사러가고

태정은 화가 나 그만 그 빵집 유리를 주먹으러 쳐버리고

유리창이 다 깨지며 주먹에서 피를 철철 흘립니다.

하지만 남편 앞에서 이금은 그를 보러 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열달 뒤 아이를 낳게되고

또 그 현실을 마주하지 못합니다.

시어머니가 아이를 보는 사이 또 그녀는

태정이 있는 그 방에 가게되죠.

하지만 그 방에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관 주인 할머니에게 물어보았는데...

확실하지는 않지만...그가 육교에서 뛰어내려 죽었을 거라고

얘기를 하죠...

그렇게 그녀의 인생에서 숨어있기 좋은 방이 이었던

태정이 사라집니다.

그 뒤로 그녀는 더 본능대로 그냥 물 흘러가는 대로 행동하다가

시댁에서 조차 쫓겨나고...

이제 태정이 없는 그 숨어있기 좋은 방에서

자신이 지냅니다.

그러다가 태정과 닮은 한 외국인노동자를 만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던 그에게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하여

같이 가 그곳에서 그 남자와 결혼까지 하게됩니다...



세상으로부터 너무 멀리 와버린 기분이다.

어제 갔어야했다. 그저께 갔어야했다.

-지금은 너무너무 늦어버렸다는 생각이 드는 것.

후회를 하며 오늘도 떠나는 선택을 하지 못하는 주인공.

정말 밖으로 나갈 거야?

그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바다에 가면 뭐가 있는데?

하긴 바다는 너무 멀어

-그 좁은 여관 방에서 결심을 하고 여행을 가자 했지만 둘은 금새 그들의

온실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험을 하는 것을 그만두게 된다.

태정과의 한심스러운 항해

- 태정과의 끝이 어떤지 이미 알고 있는 이금

누군가 나를 데리고 어딘가로 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와 함께 어디로.

-자신이 떠날 용기도,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할 용기도 없는 이금.

-누군가가 그냥 데려갔으면 좋겠다는 수동적인 태도

이상하게 내 주변의 사람들은 대체로 남루하고 구질구질한 인생의 주인공들이다.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인간에게 끌린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이유 때문에 나는 그를 만나는 것일까. 왠지 싫다.

-> 힘들고 머리속이 복잡할 때 마다 태정을 찾아가는 이금.

자신의 쌍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정말 이금과 비슷해서 그를 계속 찾아가고 만났던게 아닐까?

그를 보면 자기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그런 연민 때문에 그를 계속 만났던게 아닐까?

"내 인생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나도 모르겠네."

나는 '행복한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행복한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나는 인생에서 아름다운 한 순간을

통과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소설을 계속해서 읽어가며.... 내 마음이

이금아...그러지마.. 거기까진 가지마...그러지마...

했는데....그녀는 정말 극단까지 가버립니다.

처음에는 그녀에게 많이 공감이 되었지만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이해가 되지않는 면들이 많았어요.

그녀의 시어머니가 그녀에게 그랬던 것 처럼요.

그것은 아마도 제 안에 있는 사회적 통념,규율,법 때문이겠지요.

그러면서 마지막엔 정말 생각치도 못했던

외국인을 만나 그 나라로 가며 결혼까지 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되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인생에서

아름다운 순간을 통과하고 있다고 말하는걸 보니...

괜시리 마음이 놓이기도 했습니다.

어찌됐든 그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의 것'이니까요.

누가 뭐라고 판단하고 얘기한들 그녀 자신이 아름답다고 느낀다면

정말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제가 21년인 지금 읽어도 조금 충격적이긴 합니다만

정말 94년도 이 작품이 나왔을 때 ㅎㅎ 적잖은 충격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 이야기가 지금 읽혀도 사실 그리 충격적이지 않을 만큼

시대가 많이 변하기도 했고, 또 사람에게는 때로는 자신이 모든 가면을 벗고

지낼 수 있는 '숨어있기 좋은 방' 이 필요하며, 그 안에 또 자신과 닮은 존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시대를 불문하고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94년도로부터 온 신선한 충격 여러분도 한번 빠져보실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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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기 좋은 방
신이현 지음 / &(앤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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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도로부터 온 신선한 충격. 하지만 27년이 지난 지금은 그리 충격이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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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숨은그림찾기 색칠북
(주)몬스터스튜디오 원작 / 고은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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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tv에서 본 브레드이발소.

저도 같이 보는데 우선 빵,우유,케잌 이런 디져트들이 캐릭터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게 너무 귀엽고 신선하고 재밌더라구요!

어른이 보아도 이렇게 재밌는데 ㅎㅎ

역시나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더군요! 브레드이발소!

브레드이발소 숨은그림찾기 책이 나왔어요!

숨은그림찾기만 있으면 아쉬우니 색칠북 까지!! 그리고 스티커도 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다 있어요^^


숨은그림찾기에서

그림이 너무 작으면 유아들에게는 난이도가 높아

못찾고 계속 못찾으니 어려워서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ㅠ

근데 브레드이발소는 4세아이도 금방 찾을 수 있게끔

그림이 큼지막 하고 찾은 그림을 스티커로도 붙이니

재밌어했어요!


만화 속 캐릭터들이 다 나오니 ㅎ

캐릭터들 얘기하기도 하고~

틀린 그림 찾은 후

그 캐릭터 스티커를 떼어내 붙여보고


색칠공부도 했어요~

밑에 같은 그림을 찾아서

아이가 그 그림대로 색깔을 찾아서 색칠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아이가 원하는 색깔로 색칠했는데...

이제 컸다고 똑같은 색깔을 찾아서 색칠하려는 모습을 보고

많이 자랐구나! 싶었어요^^


아이가 가위질도 정말 좋아하거든요.

뭐 자를게 있으면

"엄마 내가 자를게요" 하는 아이에요 ㅋㅋ

이 브레드이발소 숨은그림찾기 색칠북 뒷편에는

카드만들기가 있어서

본인이 가위모양 보고는 가위 가져가서 알아서

잘랐더라구요!

카드는 딱지로 만들었지만요 ㅎㅎㅎㅎ


이 책은 정말이지 아이의 소근육 발달에 참 좋은것 같아요

가위질을 하고 스티커 떼어내 붙여보고

또 집중력 향상도 덤이죠!

숨은 그림을 찾아 눈을 요리조리 굴려가며

찾아내는 아이의 모습^^

이 책 하나로 너무 재밌게 시간 보냈네요^^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브레드이발소숨은그림찾기색칠북 #고은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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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첫 성교육 그림책
노지마 나미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에이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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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3세 어린아이부터 같이 보고 해줄 수 있는 성교육 첫 지침서! 그림으로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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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같은 사람입니다 - 치매, 그 사라지는 마음에 관하여
린 캐스틸 하퍼 지음, 신동숙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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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자마자

저희 엄마가 생각이 났어요.

저희 친정엄마께서 치매를 앓고 계시는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거든요!

작년에 고관절을 다치셔서 수술을 하시고

병간호도 몇달을 하셨는데…

그 후에 요양병원에 보내는 것을

엄청 고민하시다가

결국 본인이 모시고 살겠다는 어렵고도 큰 결심을

하셨죠!

수술을 하고 연세도 있으시다보니

치매도 함께 왔어요…

다행이라 해야할진 모르겠지만

초기 단계라

심하진 않지만 했던 얘기를 또 하고 또 하고

가족을 알아봤다가 못알아봤다가 하시더라구요!

티비 속 드라마나 영화에서 치매를 소재로 한

이야기가 나올 때만 봤고… 나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치매가 비로소 몸소 깨달아졌어요!

딸이다보니 아무래도 친정에 자주 가게되는데

그러면 외할머니도 늘 보게되니까요 ㅎ

이 책은 치매 병원에서 목회하시는

치매 노인 담당 목사님께서 쓰신 책이에요!

치매에 대한 연구도 계속 하고 계시면서

치매 병동에서 많은 치매인을 만나며

그 경험을 토대로 책을 쓰셨더라구요!

*치매 환자라는 표현에는 일정한 편견이 들어 있다고 보고 저자의 취지에 따라

치매환자 대신 치매인 이라고 표현 하셨어요!

*사라짐 vanishing 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탐색하던 중에

17세기 초 네덜란등서 융성했던 어느 정물화 화풍에 관심이 갔다.

바니타스 화풍은 , 구약성경 전도서에 나오는 반복구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에서

유래했다. 바니타스화는 삶의 허무함과 세속적인 성취의 덧없음을 상징하는 물건들을 세심하게 골라 배치한다.

거울, 깨지거나 옆으로 기울어진 유리그릇, 책, 시들어가는 꽃, 해골 같은 물건들은 언젠가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을 깊이 생각하게 한다.

-사람들은 치매를 그리 가깝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마치 "모든 인간은 이토록 쉽게 사라져버릴 수 있다"라고

경고라도 하는 듯 멀리한다.

그러나 남을 도우려면 먼저 나 자신이 성장해야 한다고 페마 초드론은 말했다. 세상이 어떤 가치도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쉽게 치부해버리는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내가 한 인간으로서 성숙할 수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저 또한 역시 치매를 저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생각해왔었어요. 우리 가족중에 치매에 걸릴 사람은 없다고

확신 아닌 확신을 하며 살았었는데... 외할머니가 치매에 걸리시면서 치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이 책의 저자인 목사님께서 치매인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침묵과 결핍을 가치 있게 여기고, 기이함과 즉흥성을

포용하고, 비언어적이고 비선형적인 특성들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을 보며...

기억을 잃고... 혹은 기억이 왔다갔다 하시는 할머니를 바라보며 예전과 다른 할머니가 아니라 그냥 우리 할머니는

동일한데... 할머니의 다소 기이함과 즉흥성을 포용하는 것에 대해 배웠어요. 할머니가 왜 저러시지? 가 아니라

그럴수 있구나! 로의 변화.

*많은 환자가 병원 규칙상 정해진 임상적 대면 그 이상의 인간적인 만남을 간절히 바란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할머니가 한번 친정에 오시고 난 후 딱 한달째 되는 날이었어요.

새벽에 엄청나게 큰 쿵 하는 소리에 아빠엄마가 깨셨는데...

침대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본인이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새벽에 화장실에 가려고

침대에서 내려와 걸으려고 하시다가 넘어지고 말았어요.

그렇게 다쳤던 다리를 또 다치게 되셨고 또 수술을 하시게 됐어요.

그 전부터 할머니가 "지팡이를 갖다달라. 나는 걸을 수 있다." 하시며 계속 고집을 부리셨는데.

그 사달이 나고 말았어요. 수술 후 또 입원생활을 하시며 계속 고집부리시는 할머니 때문에

다시 모셔야할 엄마가 이제는 자신이 없다. 몇달째 이어진 병간호로 인해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신

엄마가 많이 지치셨던 거죠.

그래서 엄마의 형제들은 한두달간은 고민하고 회의했어요.

이제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보낼 것인지....하는 문제로요.

그렇게 엄청나게 고민하다가 요양병원에 보내기로 결론이 났어요.

집에서 모시다가 또 이런 사고가 난다면 그 땐 정말로 힘들것 같아서 내린 결정이었어요.

그렇게 요양병원에 가게되셨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자식들에게 전화하시는 할머니셨어요.

바로...저자가 말씀하신... 인간적인 만남을 간절히 바란다는 그 마음이셨던거죠....

코로나로 인해서 요양병원의 면회도 안되는 상황이라 아마 더 외로우셨을 거에요.

그래서 집에와서 계속 불러내서 얘기하시고... 했던 얘기 또하시고... 또하시고

집에 찾아오는 가족들마다 같은 얘기 또 하시고 하신게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치매인이 겪는 사회적 상실

다른 질병과 다르게, 치매는 '안다는 것' 즉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한

의문을 제기한다. 한 사람의 인식 능력은 보통 다른 사람의 이름과 역할을 제대로 알아보는 능력으로 규정된다.

인식능력 저하는 치매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이다.

저도 20대와는 다르게 30대가 되니 정말 기억력이 급속도로 쇠퇴하는게 느껴졌어요.

그러면서 내가 알았던 것을 까먹거나 잊어버리거나 아예 그걸 알았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게 되버린다면

얼마나 슬플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얼마전 큰 감동을 주었던 드라마 "나빌레라"에도 은퇴한 후 세상사람들이 바라볼 때 늦은 나이에

자신의 꿈 발레를 도전하는 할아버지가 등장하죠. 그 할아버지도 초기 치매로...점점 기억을 잃는 과정이 나오는데...

자신이 아는 것을 잊을까봐 메모를 열심히 하며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치매인 들에게

그 불안감이 얼마나 클까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치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새롭게 생각해보게 되고

또 주변에 치매인 가족을 둔 분들께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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