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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아가랑 소곤소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태교 동화
박한나 지음, 다린 그림 / 리스컴 / 2021년 2월
평점 :
지은이가 독서교육전문가이자 한국문화해설가 이시고
최근 딸의 임신,출산을 지켜보며 딸,사위에게 함께
태교 독서를 해주시고 이렇게 태교동화를 집필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더 믿음이 가고, 전문가께서 엄선해놓으신
이야기니 아이와 함께 읽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아
기대하며 읽어보았어요^^
국적을 불문하고 예전부터 오랫동안 전해내려오는 , 우리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이
핵심내용만 골라서 짧게짧게 있는데요^^
그 중 "꽃들에게 희망을" 편을 읽어봤어요.
꽃들에게 희망을 은
1972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전 세계인에게 희망을 준 베스트셀러.
"어떻게 하면 나비가 되죠?"
"날기를 간절히 원해야 돼, 하나의 애벌레로 사는 것을 기꺼이 포기할 만큼 간절하게."
"죽어야 한다는 뜻인가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 '겉모습'은 죽은 듯이 보여도,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 있단다. 삶의 모습은 바뀌지만 목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야. 나비가 되어보지도
못하고 죽는 애벌레들과는 다르단다."
현재의 삶을 그냥저냥 살아가고 있는 노랑애벌레에게
고치가된 애벌레가 얘기하는 장면이에요.
현재에 머물러있는 노랑애벌레에게는 큰 도전이 되는 말이었지요.
겉모습이 죽은듯이 보여도 나비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고치애벌레.
그 인고의 기다림을 기다리면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꽃들에게 사랑의 씨앗을 날라다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삶을 살게되는 나비.
결국 노랑 애벌레도 나비가 되기 위한 모험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이야기는 아름답게 마무리돼요.
또 중간중간에 명언이 있어요.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즐거움이 있지만
가장 빛나는 즐거움은 가정의 웃음이고
그 다음이 어린이를 보는 부모의 즐거움이다
이 두 가지 즐거움은
사람의 가장 성스러운 즐거움이다.
페스탈로치
태교책이다보니 가정,육아,가족과 관련된 명언들이네요^^
"뒤러의 기도하는 손"
뒤러와 친구가 화가가 되기를 꿈꿨었는데... 둘다 가난하여 공부를 못하고 있었어요.
그때 친구의 제안. 한사람이 일을 하며 학비를 벌어다주는 동안 한 친구가 공부를 하고
또 공부를 마친 친구가 그 뒤에 일을하여 다른 친구가 공부할 수 있게 해주자는 제안이었지요.
친구가 먼저 일을 하겠다고 하여 친구가 식당일을 하며 뒷바라지 했고
뒤러는 공부를 마칠 수 있게되었어요. 이제 뒤러가 그림그리며 일하며 친구를 뒷바라지 하려는데
돌연 친구가 사라집니다.
수소문 해보지만 친구를 찾지못하고 슬픈 마음에 친구를 찾아달라고 기도하러 교회게 들어가게됩니다.
그 때 기도하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데 바로 뒷바리지 해주던 친구였어요.
" 주님, 제 친구 뒤러가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화가가 되게 해주세요. 저는 식당 일을 많이 해서
손이 뒤틀려 쭈글쭈글해지고 근육도 무너져 어차피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어요. 게다가 전 재능도
없습니다. 저는 열심히 묵묵히 뒷바라지하겠으니 제 몫까지 뒤러가 성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친구의 기도를 들은 뒤러는 친구의 손을 꼭 잡고 사과하며...눈물을 흘렸어요.
어두운 교회 안에서 바라본 친구의 손은 이 세상 그 어떤 손보다도 아름답게 빛났지요.
그 때 연필을 꺼내 다쳐서 문드러진 손으로 항상 기도하는 친구의 손을 스케치하기 시작했고
그 그림이 바로 '기도하는 손'입니다.
너무 슬프지만 감동적인 이야기였어요. 뒤러라는 작가도 많이 들어보았고 기도하는 손 작품도
본적이 있는데....이런 일화가 있는지는 처음 알았어요.
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마음이 뭉클했어요!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 한권을 읽으니 너무 마음이 훈훈해지는 시간들이었어요^^
이런 좋은 이야기 아이에게도 들려주고 함께 읽으며 얘기하고~
또 나중에 올 둘째에게도 ㅎㅎ 꼭 태담을 해주어야겠다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