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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연구원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과학 서적을 '재미있다' '생생하다'라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읽어나가는 독자들이 많지 않다.
조장, 노동력, 비가용, 혼합체, 우리가 살아가면서
상식적으로 많이 듣던 소재와 구성방식이 아닌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독자로 하여금 감성적으로 이끌어내기보다
이론적으로 '지식습득'을 중심내용으로 받아들여지는 학술서적이다.
하지만 매번 제레미리프킨의 저서를 접할때마다
텍스트적 중독성과 더불어 생생함 , 우리가 얼마나 지구 종말과
에너지의 위기를 절실하게 느껴야 하는지 시청각적으로
보다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또한 그 안에서 설득력을 발휘하여
독자로 하여금 많은 감명과 교훈을 심어준다.
이론자체로는 사회과학 및 전문서적으로 분류되지만,
제레미리프킨을 인상깊게 접하고 읽는 독자라면
저자가 전달하는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는 토대와
실생활에서 긴밀하게 느끼고 체험하는 엔트로피적 사고관에
공감을 넘어서 신기할 정도로 그의 표현력과 지식에 감탄할 것이다.
책 내용 자체에 전문적인 지식은 모두 흡수됨과 동시에
사회과학 서적에서 많이 이끌어낼 수 없는 감성적인 공감과 신의,
점차 녹아가고 얼어가는 우리 모든 인류의 구체적인 심리분석 까지
통틀어서 저술되어 있다는 점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다.
정리하면,
제레미리프킨의 저서는
구입하고 한번 접하고 습득하는 서적단계보다
언제라도 필요하면 열어볼 수 있는 정보의 바다이자
논리적인 지식의 시장체계이다.